따따따 2020-08-03 20:52정성어린 답글 감사합니다. 제 의견도 추가로 적어봅니다.
1. 현 시점의 카메라는 사진기가 아니라, 사진+영상 촬영기기로 보는 것이 현실에 부합합니다.
비슷한 예로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대해 전화기로서만 판단지는 않잖아요.
통화품질만큼이나 데이터 처리 속도의 쾌적함이나 카메라-영상 성능 등이 중요해져 있습니다.
영상 성능이 중요해진 2018년대에 출시된, 최근의 카메라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사진기라는 프레임은 부족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 현 시점에서 니콘의 Z바디와 S라인 렌즈군은 영상 뿐 아니라 사진기로서도 2류 수준이 맞습니다.
1) Z시리즈로 찍은 결과물이 형편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제품에 대한 평가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경쟁사 동급 제품들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평가가 적합하다는 겁니다.
2) 현 시점에 사진 촬영 기기에 개선이 요구되는 기술적인 난제에 니콘이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혹은 사진 기기로서 니콘의 제품들이 기술적으로 업계 최전선의 제품들과 동등한 수준을 확보하고 있나요?
2020년 현재는 물론이고 2018년 출시 당시에도 트렌드에는 처지는 제품이었습니다.
3) 현재 출시된 Z시리즈 중에 가장 평가가 좋은 제품은 사진에 포커스를 둔 Z7이 아니라
오히려 영상이 강조되고 있는 Z6이지요.
니콘의 Z시리즈는 100년을 넘은 니콘의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클래식 유물 바디가 아니라,
현 시점에서 경쟁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일반 소비재이고,
현 시점에 나온 동급의 타 제품들과 함께, 현 시점의 카메라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000년대에도 니콘은 캐논에게 밀리는 측면이 있었지만,
기술적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부분이 있었고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니콘 제품만의 특장점이 있었지요.
당시의 니콘을 2류 브랜드 2류 제품이라고 평가한다면 말이 안되겠지요.
반면 현재의 니콘과 니콘의 Z바디, 그리고 S라인 렌즈군에 시장을 선도하는 부분이 있나요?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니콘만의 특장점이 과연 있나요?
EVF와 LCD 고화소? 조금 깊은 파지감; 정도가 바디의 장점,
S-렌즈군 또한 화질이 좋지만, 냉정히 이야기하면 가성비;가 좋은 것이고,
타브랜드에 없는 레벨의 화질도 아니고, 타브랜드 대비 선택의 폭은 극히 좁습니다.
바디와 렌즈 모두 경쟁의 최전선에서 비켜나, 가성비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된 것이 현실아닌가요.
최근 출시된 일반 소비재를 최근의 시장-기술트렌드에 맞는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경쟁력 부족으로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이지, 홍보-마케팅이 메인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3.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성능 정도는 1950년대에 이미 필요충분 조건을 만족하고도 남지요.
산기술 개발과 성능 향상의 의의는 좋은 사진 촬영 가능 여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4. 사진사의 능력은 완전히 논외입니다.
카메라 바디와 렌즈를 판단하는 데에 사진사의 능력을 고려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오히려 일반 소비자용 카메라는 높은 성능으로 사진사의 부족한 능력을 커버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구도적인 자세로 사진을 탐구하기 보다 최신 카메라의 기기적 성능을 즐기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돈많다고 비싼 최신형 바디 구입해서, 감탄만 좀 하다가, 또 신제품 나오면
뽐뿌하는 집단들의 글에 휩쓸려, 또 바디 바꾸고 하는 행위는
어째서 좋은 사진과는 거리가 먼 것인가요?
무엇보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요?
기기 타령보다 사진을 생각하라 라는 일련의 말씀은
니콘과 Z바디는 2류 브랜드가 되었다 라는 저의 평가보다 더 폭력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저는 제품에 대해 혹독하게 험담은 했을 지언정,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관점에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못찍어도 니콘 브랜드와 제품에 불만족할 수 있고, 일절 부끄러울 일이 아닙니다.
니콘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만족하고 좋은 평가를 웹에 게시할 수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한 불만족과 혹평을 웹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잘 알든 모르든 사실 판단에 오류가 없다면
기기에 대해 어떤 가치 판단이라도 할 수 있고, 혹평도 할 수 있습니다.
5. SLR클럽에 적으신 글도 잘 보았습니다.
몇 가지 오해를 풀자면,
1) 반일 감정과는 조금도 상관없는 판단이었고,
심지어 저는 일본계 기업에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2) 사진촬영에 관심이 있으며, 제 인생 사상 가장 자주, 많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매달 30장 이상씩 인화하여 글과 함께 사진 앨범을 만들고 있고,
단지 제가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사이트는 물론이고 SNS에도 일절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로 좋은 사진보다는 간편하고 쾌적하게 현재의 순간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 모든 행위를 좋은 장난이자 자랑거리로서 즐기는 측면이 있고,
이런 가치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문제가 있더라도 제품-브랜드와 이용자를 분리하지 못하는 문제보단 나은 것 같고,
제 혹평이 아무리 극단적이더라도 버러지 같은 댓글, PC방 워리어같은 표현보다는
안쪽 범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 현 시점의 카메라는 사진기가 아니라, 사진+영상 촬영기기로 보는 것이 현실에 부합합니다.
비슷한 예로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에 대해 전화기로서만 판단지는 않잖아요.
통화품질만큼이나 데이터 처리 속도의 쾌적함이나 카메라-영상 성능 등이 중요해져 있습니다.
영상 성능이 중요해진 2018년대에 출시된, 최근의 카메라에 대한 판단 기준으로
사진기라는 프레임은 부족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2. 현 시점에서 니콘의 Z바디와 S라인 렌즈군은 영상 뿐 아니라 사진기로서도 2류 수준이 맞습니다.
1) Z시리즈로 찍은 결과물이 형편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제품에 대한 평가는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경쟁사 동급 제품들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평가가 적합하다는 겁니다.
2) 현 시점에 사진 촬영 기기에 개선이 요구되는 기술적인 난제에 니콘이 나름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있나요?
혹은 사진 기기로서 니콘의 제품들이 기술적으로 업계 최전선의 제품들과 동등한 수준을 확보하고 있나요?
2020년 현재는 물론이고 2018년 출시 당시에도 트렌드에는 처지는 제품이었습니다.
3) 현재 출시된 Z시리즈 중에 가장 평가가 좋은 제품은 사진에 포커스를 둔 Z7이 아니라
오히려 영상이 강조되고 있는 Z6이지요.
니콘의 Z시리즈는 100년을 넘은 니콘의 역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클래식 유물 바디가 아니라,
현 시점에서 경쟁사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일반 소비재이고,
현 시점에 나온 동급의 타 제품들과 함께, 현 시점의 카메라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2000년대에도 니콘은 캐논에게 밀리는 측면이 있었지만,
기술적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부분이 있었고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니콘 제품만의 특장점이 있었지요.
당시의 니콘을 2류 브랜드 2류 제품이라고 평가한다면 말이 안되겠지요.
반면 현재의 니콘과 니콘의 Z바디, 그리고 S라인 렌즈군에 시장을 선도하는 부분이 있나요?
타 브랜드를 압도하는 니콘만의 특장점이 과연 있나요?
EVF와 LCD 고화소? 조금 깊은 파지감; 정도가 바디의 장점,
S-렌즈군 또한 화질이 좋지만, 냉정히 이야기하면 가성비;가 좋은 것이고,
타브랜드에 없는 레벨의 화질도 아니고, 타브랜드 대비 선택의 폭은 극히 좁습니다.
바디와 렌즈 모두 경쟁의 최전선에서 비켜나, 가성비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된 것이 현실아닌가요.
최근 출시된 일반 소비재를 최근의 시장-기술트렌드에 맞는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경쟁력 부족으로 시장에서 외면받는 것이지, 홍보-마케팅이 메인 문제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3.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성능 정도는 1950년대에 이미 필요충분 조건을 만족하고도 남지요.
산기술 개발과 성능 향상의 의의는 좋은 사진 촬영 가능 여부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4. 사진사의 능력은 완전히 논외입니다.
카메라 바디와 렌즈를 판단하는 데에 사진사의 능력을 고려해야 할 이유가 있나요?
오히려 일반 소비자용 카메라는 높은 성능으로 사진사의 부족한 능력을 커버하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구도적인 자세로 사진을 탐구하기 보다 최신 카메라의 기기적 성능을 즐기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요?
돈많다고 비싼 최신형 바디 구입해서, 감탄만 좀 하다가, 또 신제품 나오면
뽐뿌하는 집단들의 글에 휩쓸려, 또 바디 바꾸고 하는 행위는
어째서 좋은 사진과는 거리가 먼 것인가요?
무엇보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요?
기기 타령보다 사진을 생각하라 라는 일련의 말씀은
니콘과 Z바디는 2류 브랜드가 되었다 라는 저의 평가보다 더 폭력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저는 제품에 대해 혹독하게 험담은 했을 지언정,
제품을 사용하는 다양한 관점에 잣대를 들이대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못찍어도 니콘 브랜드와 제품에 불만족할 수 있고, 일절 부끄러울 일이 아닙니다.
니콘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 만족하고 좋은 평가를 웹에 게시할 수 있는 만큼,
제품에 대한 불만족과 혹평을 웹에 게시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잘 알든 모르든 사실 판단에 오류가 없다면
기기에 대해 어떤 가치 판단이라도 할 수 있고, 혹평도 할 수 있습니다.
5. SLR클럽에 적으신 글도 잘 보았습니다.
몇 가지 오해를 풀자면,
1) 반일 감정과는 조금도 상관없는 판단이었고,
심지어 저는 일본계 기업에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2) 사진촬영에 관심이 있으며, 제 인생 사상 가장 자주, 많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고,,
매달 30장 이상씩 인화하여 글과 함께 사진 앨범을 만들고 있고,
단지 제가 찍은 사진을 온라인에 올리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사이트는 물론이고 SNS에도 일절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추가로 좋은 사진보다는 간편하고 쾌적하게 현재의 순간을 기록하고 정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 모든 행위를 좋은 장난이자 자랑거리로서 즐기는 측면이 있고,
이런 가치관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문제가 있더라도 제품-브랜드와 이용자를 분리하지 못하는 문제보단 나은 것 같고,
제 혹평이 아무리 극단적이더라도 버러지 같은 댓글, PC방 워리어같은 표현보다는
안쪽 범위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