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진기를 안 만져본 사람이 많나보군요.
저야 워낙 공룡 (덩치가 아니라 생각이.. ㅜ.ㅜ)이다보니, 사진기는 부러움의 대상이라서 돈 벌면 사야 하는 세대를 지나와서 그런지,
사진기는 다 만져보는/만지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박혀있나봅니다.
엔트리 미러리스 같은 경우는, 시장이 작다/없다고 판단하는 것도 있고, 수익성이 낮다고 보는 것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단종/축소시켜가고 있습니다만,
시장이 진짜 없는 게 아니라, 시장을 개발 못 해놓고 시장 탓을 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016-05-30 13:28 신고
002암연소혼장 제 주변만 봐도 요새 폰카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오기 때문에 (미러리스나 DSLR과의 상대적인 차이는 전혀 상관 없이) 굳이 따로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DSLR이나 미러리스 시스템을 여러 렌즈와 함께 운용 하는 사람은 저 포함해서 극소수고 번들 렌즈 1개만 사용하는 분도 얼마 안되네요.
그리고 아무리 카메라가 저렴해도 요새 보급형 미러리스도 50만원 가까이는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요새 같은 불경기에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하기 어렵기도 하구요.2016-05-30 13:58 신고
005풀잎술잔나비 제가 생각해도 흔히 이야기하는 똑딱이랑 핸드폰을 놓고 보면...
똑딱이의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줌이 된다는 것 말고는 없는 듯하다는..
이런 사정에서 50만원이 넘는 똑딱이를 살 사용자가 있을지 싶다는...
그래서 카메라업체에서도 똑딱이 쪽은 거의 포기하고 프리미엄급 DSLR, 미러리스 등에
주력하는 듯하다는...2016-05-30 16:15 신고
제니지민[Heligon™] 예전도 그렇지만, 지금도 50만원 이하로, 제가 위에 적은 조건들 만족하는 미러리스/하이엔드 컴팩트가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능이 괜찮으면 크고 무겁거나 못 생겼고, 사진 품질이 좋으면 액정 터치가 안 되는 등, 제대로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 많지는 않다고 봅니다. 2016-05-30 18:46 신고
013breeding말씀하신 미러리스 플라스틱바디에 번들사양은 소니 구바디들이
충족됩니다. 바디크기도 판형대비 매우작고 gm1같은
초소형 바디들이 나오기 전까지 마포 바디보다도 되려
넥스 시리즈가 작았죠.
제가보기엔
불특정 대다수가 폰카로 만족하거나 렌즈교환식 바디 혹은
하이엔드와
스마트폰 바디간의 화질 격차 자체를 인지할 기회자체가
흔치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디바이스들이 스마트폰 때문에
사장되거나 목적 구매로 바뀐경우가 많습니다. 카메라는
그나마 엠피3이나 전자사전등에 비해 티어 구분이 명확히
되기에 여기까지 버티고 있는거 같네요.2016-05-30 22:21 신고
014breeding그리고 카메라 만큼 가후가 심하고 단종이후에도
한동안 그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는
장비도 없는듯 합니다. 엔트리라인업은 현재 모든
제조사가 탄탄하게 가후까지 곁들어가면서
잘구축해놓은듯 합니다. 소니랑 올림이 특히
이런 체계를 이미 수년전에 완성시켜 놓았구요2016-05-30 22:28 신고
015올리브페이지 접근법을 다르게 보시는게 좋습니다.
카메라 시장이 쇠퇴한건 기술력이 발전 속도라던지 아니면 가격이라던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전에도 제 블로그에서 어떤분만 비슷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네요.)
이를 테면 10년전만 해도 수백을 주고 사야되는 풀프레임을 지금 a7같은건 이전 크롭 바디만도 못한 가격에 중고 장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롭바디들 역시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인데다가 예전 바디들에 비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즉 기술을 발전했고, 카메라 가격들도 저렴해졌습니다.
역으로 고가의 고성능 카메라도 늘어나긴 했지만, 그렇다고 엔트리 카메라들이 사라진 것도 아니라는 것이 한계지요.
카메라의 선택의 범위와 성능은 지금 그 어떤 시대와 비교해도 풍족할만큼 넓어진 상태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사람을 사진을 '작품'으로서 '고퀄리티'로 남기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욕망은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굳이 그걸 발휘해야될 필요도 없습니다.
작가로 먹고 살거나 하이 아마추어로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취미하는거 아니면 굳이 그럴 필요가 없지요.
팝코넷처럼 하드웨어 위주의 커뮤니티에서는 폰카로 찍은게 허접하겠지만, 사실 그걸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차원이 달라서 더 좋은걸 써야되는건 누구나 알겠지만, 내가 폰카 이상의 왜 차원을 넘어야하는가에 대한 타당성이 없습니다.
MP3가 보급되면서 CD가 사라지고 몇몇만 듣고 있고,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MP3가 사라지고 지금은 고가의 특정 제품들만 남은거랑 상황은 비슷합니다.
누구나다 MP3보다 CD가 음질 좋은건 알지만 적당히 들을 정도만 되면 MP3로도 충분하거든요.
아무리 CD가 음질이 좋고 차원이 높다고 이야기해봐야 그걸 알 수 있고 그거에 관심있는 사람들만 듣는거랑 같은 원리라고 보심됩니다. 2016-05-31 00:02 신고
016컴벳메딕뭐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되서 겠지만 제 주변을 보면 뭔가 사진이 잘나올것 같아서 미러리스나 dslr을 샀지만 카메라를 공부하기는 싫고 오토로만 찍다보니 아웃포커싱도 잘안되고 폰카와 큰차이도 못느끼겠고 들고다니기는 귀찮고 ....결국 장롱행인 경우가 많더군요....2016-05-31 00:53 신고
018토토로냐 세상이 변함에 따라 도태되는 산업이 있게 마련이죠...
핸드폰이 생기면서 집전화가 사라지고 CD가 나오면서 테이프가 사라지고 USB메모리가 생기면서 CD가 사라지고...
아마도 카메라 시장도 고성능전문적인 시장만 남고 나머지는 핸드폰에 흡수될꺼라 생각됩니다
이미 똑딱이 들고 다니는 분들은 이제 거의 볼 수 없더라구요....
핸드폰과 DSLR이나 미러리스만 보입니다... 2016-05-31 09:56 신고
020멍멍이두마리죽은 건 1인치 미만의 똑딱이 시장이라고 봐야죠. 그 시장이 사실 엄청 컸으니까요. 집집마다 한 대 이상 있었으니. 제가 20대 초반만 상대하는 직업을 가졌는데 미러리스나 DSLR을 찾는 사람들은 점차 늘고 있습니다. 폰카랑 센서 큰 카메라 사이의 차이를 이해하는 사람도 늘고 있고요. 판매량이 줄어든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저가 똑딱이 시장이 멸망했으니까요. 2016-05-31 12:35 신고
제니지민[피날레] 제가 엔트리 기종인 NX500을 쓰고 있습니다만, 나름 최신 전화기인 iPhone 6s와 비교해도 NX500이 압도적으로 우월합니다.
'판형이 깡패'라는 얘기는 사진기를 아는 사람들한테나 통하지만, '사진이 훨씬 잘 나와'는 모든 사람들이 알아듣습니다.
요즘은 화소 얘기도 안 물어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아내는 아이폰 6s가 몇 화소인지, 그 전에 쓰던 5s가 몇 화소인지 모릅니다.
다만 몇 장 찍어보더니, '확실하게 사진기가 좋아졌네' 하고 끝입니다.
그래서 셀카가 잘 나오는 사진기는 정말 유리합니다. 그 자리에서 휙 찍어보고 끄덕끄덕하는 게 중요하니까요.2016-05-31 13:11 신고
'디카'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디카'의 시대가 끝났느냐가 달라지겠죠.
전화기를 제외한 나머지 '디지털 카메라'를 통털어 '디카'라고 한다면, 추억을 더 생생하게 남기기 위해 전화기 대신 사진기를 사는 저같은 남자친구, 신랑이나 아빠들이 있는 한 '디카'의 시대는 아직 한참 남았다고 주장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2016-05-31 1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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