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기존에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필름 카메라의 규격은 \"135 포맷\"이라고 부릅니다. 35mm 필름이라고도 부르죠. 정확히 35mm 필름은 영화용 필름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 크기를 사진에 도입했으니 역시 35mm라고 할 수도 있지만 공식적인 명칭은 135 포맷입니다.
APS 포맷은 3 가지가 있는데 APS-H, APS-C, APS-P 포맷이 그것입니다. 이들 역시 필름 규격으로써 제안된 것인데, 우리가 알고 있는 \"크롭 바디\" 규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일단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H for \"High Definition\" (30.2 × 16.7 mm; aspect ratio 16:9; 4x7\" print)
C for \"Classic\" (25.1 × 16.7 mm; aspect ratio 3:2; 4x6\" print)
P for \"panoramic\" (30.2 × 9.5 mm; aspect ratio 3:1; 4x12\" print)
APS-C 규격은 필름 규격의 약 절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필름에서와 달리 DSLR에서는 크기가 20.7×13.8 mm ~ 28.7×19.1 mm 정도로 다양합니다. 그것은, DSLR에서의 APS-C라 함은 정확히는 APS-C 규격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APS-C에 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DSLR의 APS-H 규격도 마찬가지여서, 필름에서의 APS-H 규격은 16:9 와이드 규격인데 반해, DSLR에서는 단순히 크기만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APS-H 규격의 면적과 DSLR에서의 1.3 크롭 바디와의 면적이 비슷하기 때문이지 실제 APS-H 규격과 일치하기 때문은 아닌 것이 원인입니다.
이쯤해서 다시 \"풀프레임\"과 \"크롭 바디\"가 어디서 나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필름과 디지털 센서와의 특성 차이가 있습니다. 필름은 평면적이기 때문에 빛의 방향에 영향을 덜 받습니다. 즉, 빛이 사선으로 들어오더라도 특별히 어두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반면 디지털 센서는 크게 마이크로 렌즈과 빛의 우물이라고 불리워지는 포토 다이오드로 구성되어지는데, 이것이 \"깊이\"를 만들어 내고, 이로 인해 필름 규격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주변부 광량 저하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주변부 광량 저하를 막기 위해 마운트 규격은 135 필름을 사용하던 SLR의 것을 그대로 가져오되 센서 크기는 다양하게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APS 규격과 비슷하다고 하여 크기에 따라 APS-C, APS-H 규격이라고 부르기 시작합니다. 즉, \"크롭 바디\"의 사상 자체가 \"마운트는 135 필름 규격, 센서는 APS 규격\"이라는 특성을 가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세간에서는 \"마운트 대비 센서가 작다\"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 \"크롭 바디\"라는 이름으로도 부르기 시작합니다.
\"크롭 바디\"가 있으면 \"크롭을 하지 않은 바디\"도 있어야 되겠지요? 이 크롭을 하지 않은 바디를 원래는 \"풀사이즈 바디\"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회사에 따라 \"마케팅\"의 일환으로 \"풀프레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즉 \"풀사이즈 바디\" 또는 \"풀프레임 바디\"는 \"135 필름 규격의 마운트와 135 필름 사이즈의 센서\"를 사용하는 바디를 의미합니다.
이 때문에, 캐논, 니콘, 펜탁스 계열, 미놀타 계열의 대부분의 기종은 크롭 바디라고 부르며, 그들이 가지고 있던 135 필름을 사용하던 때의 렌즈를 활용하기 위해 풀프레임 바디를 생산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반면, 135 필름 SLR과 렌즈 유산이 없는 올림푸스는 기존의 필름 규격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규격을 만들어 내었고 이를 \"포써즈 규격\"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포써즈 규격이 비록 APS-C보다도 작다고는 하지만, 필름 유산과의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 역시도 \"풀프레임\"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풀사이즈\", \"풀프레임\"은 원래는 필름 마운트를 사용하는 DSLR에서 센서 크기에 따라 달리 부르기 위해 사용된 명칭이지만, 거꾸로 \"마운트 대비 센서 크기\"가 1:1임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때문에 필름 규격과 상관이 없는 포써즈 역시 1:1 풀프레임이라고도 부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논란이 있습니다만, 앞서 말씀 드린 연유에 따르면 이렇게 부르는 것이 합당하겠지요.)
\"풀프레임\"이라는 명칭 역시 정확한 명칭은 아닙니다. 이 명칭은 원래 영화에서 사용된 용어로 \"필름의 전체 영역을 사용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즉, 필름 자체의 크기에 대한 용어가 아니라 필름에서의 사용 면적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리 말하면 필름 일부만 사용하는 촬영 기법(이 기법에 대한 명칭은 알지 못합니다)에 대비하여 필름 전체를 사용하는 촬영법을 풀프레임이라고 불렀다고 하더군요.
명칭을 정리하자면, 풀프레임 또는 풀사이즈라고 불리는 제품은 135 포맷, 1.3 크롭 바디는 APS-H에 준하는 규격, 1.5~1.7 크롭 바디는 APS-C에 준하는 규격이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며 (솔직히 1.7 크롭 바디는 크롭 바디라는 명칭이 안 맞는데... ㅡ.ㅡ...), 센서 크기로 보면 135 FF(캐논 5D, 니콘 D3 등), 1.3x(캐논 1D Mark III 등), 1.5x(니콘, 펜탁스 계열, 미놀타 계열 등), 1.6x(캐논), 1.7x(시그마), FourThirds(올림푸스, 파나소닉) 순이며, 포써즈 규격을 제외한 모든 DSLR 제품은 3:2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 2008-06-04 09:14 신고
APS-C 16.7mm X 23.4mm
APS-H 16.7mm X 30.2mm
APS-P 9.6mm X 30.2mm
보시면 APS-C도 원래는 정확하게 3:2가 아니라 7:5 정도의 비율이었음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고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게 나와서 확신은 못 합니다. 다만 제가 볼 때는 지금 올리는 링크가 가장 정확한 정보인 듯 합니다. ^^2008-06-04 11: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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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별자리물고기
용어에 대해서 정리를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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