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lorien 얼리 어답터가 되는 것은 정신적으로는 약간의 만족을, 지갑에는 크나큰 불행을, 지름보살님께는 더없는 공덕을 쌓게 됩니다, 라멘!
인물이 주가 되신다면 후지나 코닥을 추천하고 싶어요. 자랑이 아니라 이건 부끄러운 얘기지만 저는 거의 모든 브랜드의 똑딱이를 다 써 봤습니다. 올림푸스는 하루 쓰고 고장나서 좌절, 니콘은 dslr 만 써 봤는데 인물은 그냥....별로. 산요와 카시오는 안 써 봤네요. 그런데 개중 인물에 가장 만족스러웠던 건 후지였어요. 그 다음이 코닥이었구요. 인물에서 가장 좌절(사실 너무 사실적이어서... 제가 뭐 이영애나 김태희라면 만족했겠지만)했던 건 파나소닉과 리코였습니다. 펜탁스도 사실 좀...(펜탁스는 dslr 이지만) 반대로 풍경이라면 리코가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이 파나소닉과 펜탁스, 니콘, 캐논 순이었어요. 선예도가 높고 사실적이면서 노르스름한 발색이 덜 끼는 기종들이 풍경에 강한 대신 인물을 미화시켜주진 못하죠. 코닥은 풍경과 인물이 고루 뛰어난 편인데 기계적인 퍼포먼스가 사람 인격도야시키기에 딱 맞습니다. 느려서 한 컷 찍고 숨고르고 또 한 컷 찍고 숨 고르고... 게다가 배터리는 조루. 그래도 찍어서 나온 사진 보면 다 잊게 되는 매력이 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인물을 주로 하시고 휴대성을 중시하신다면(풍경은 그다지..라고 칠 때) 가격 많이 떨어진 후지 f40fd 나 코닥 z1085is 를 추천하고 싶구요, 풍경도 인물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코닥 z1012is, 구하실 수 있다면 V705(단, 실내에선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게 인간적 성숙에 도움이 됩니다). 풍경이 위주다 하시면 리코 gx-100 중고, 또는 가격 많이 떨어진 R7, 돈 팍팍 쓰실 의향 있으시면 LX3, 또는 fx180 을 추천하고 싶네요. R7, 8, 10 은 기능상이나 렌즈 스펙, 이미지 특성상 큰 차이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네모보살님의 샘플 이미지에 낚이시면 피눈물 흘리십니다. 내공이 천오백만갑자를 넘으셨기 때문에.... 일반 유저가 찍으면 절대!!!!! 네버!!!! 저런 사진 안 나옵니다.2008-09-26 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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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lorien
얼리 어답터가 되는 것은 정신적으로는 약간의 만족을, 지갑에는 크나큰 불행을, 지름보살님께는 더없는 공덕을 쌓게 됩니다,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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