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광장동찍사 사실 캐논은 주변부에 대해서는 거의 포기하고 쓴다고 보시면 어느 정도 맞습니다. 80D는 어느 정도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에 관해서 참고할 만한 자료는 dpreview 정도가 있는데 중앙부는 -3EV 까지 지원한다고
하니 요즘 기준으로 봐도 괜찮은 편에 드는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를 대충 읽어보니 아주 좋지는 않지만
쓸만한 수준은 된다고 하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캐논은 등급 나눔이 비교적 철저한 편이라 중급기에는 많은 기능을 넣어주지 않는데다 있는 기능도
제한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동체추적 등은 큰 기대를 할만한 것 같지 않습니다.
핀교정도 어느 정도는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 보는데 최근 기종은 한 번 맞추시면 그렇게까지 문제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만 서드파티 렌즈는 문제가 많을 가능성이 있으니 그냥 캐논 렌즈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 크롭바디 쓸 때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가끔씩 중요한 장면에서 포커스가 나가서
짜증이 날 때가 있긴 있더라는 것인데 그래서 항상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찍는 습관이 생겼죠..
그래도 요즘은 조금 나을 거라 봅니다..
캐논 바디의 장점이라면 역시 안정적인 인물 색감으로 얻어지는 만족스러움이라고나 할까요?
찍고 나서 크게 보정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는 편이죠. 특히 80D는 센서도 개량된 것이
들어 있어 DR도 이전과 비교해서 많이 향상되어 더욱 쓸만해진 기종입니다.
많이들 얘기하는 Dual pixel AF도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동영상 찍을 때 촛점이 자동으로 맞춰지는
것을 보면 정말 좋습니다. 뭐 사진 찍을 때도 live view로 찍으면 EVF 사용하는 것과 거의 유사하니
금방 적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소니 미러리스에 비해 배터리도 오래 가는 편이고.. 물론 약간
무겁기는 하지만서도...
사람들이 많이 얘기하지 않는 것 중에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나름 여러 메이커를 전전하면서 느낀 것이
캐논 카메라가 보정용 소프웨어들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특히 어도비 제품인 라이트룸과는
아주 잘 맞아요. Raw로 찍고 라룸으로 보정해보면 캐논 카메라가 제일 잘 지원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카메라별 프로파일이 캐논 자체 JPG 엔진보다 오히려 더 낫습니다. 색감은 아주 약간 다르긴 한데 그래도
일 대 일로 비교해보면 라룸으로 처리하는 것이 확실히 보기가 좋습니다. 노이즈 처리도 훨씬 좋구요.
생각해보니 지금 계속 캐논 쓰고 있는 것이 어쩌면 라이트룸 때문이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핀 스트레스가 없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사진 보시면 만족스런 사진도 많을 것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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