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03 20:11 | 조회수 : 1,573 본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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常綠
[이민왕샤브] 저도 x-t1에 표준줌으로 16-50을 쓰고 있습니다. 18-55보다는 광각에 2미리 여유가 있고, 화질은 제가 주로 쓰는 중앙부에서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셔속은 비슷하고 광량은 한스톱정도 차이인데 제가 즐기는 자연광의 어스름(새벽이나 황혼)에서는 큰 차이가 없고, 어두운 실내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쓸만한 컷은 어차피 플래쉬에 의존해야 하므로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실내발광이 양호하면 오히려 16미리의 최대개방이 적당한 왜곡과 함께 좋은 이미지를 제공하기로 합니다. 후지필름 개발부에서는 두 렌즈의 화질은 동일한 글라스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차이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하고 있으나 사용상 혹은 주변광량제어상 약간의 차이를 두었고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클라스를 나누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에게는 플라스틱이 장점입니다. 가볍고 다루기 쉽습니다. 캔디드나 스트리트 샷은 23미리나 27미리를 쓰지만 풍경이나 실내, 건물, 모임 등은 16-50mm를 씁니다. 특히 해변에서 쓰기 좋습니다. 저렴하여 망가져도 별 문제가 없으므로 막 굴리다 보면 뜻밖의 컷을 건지기 때문입니다. 종전에 16-50과 화질의 극강왕이라는 16-55를 비교한 컷을 올린 것이 있으니 비교해 보시면 제 취지를 아실 것입니다. 다만 35미리 이후는 소프트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컨트를 1 정도 올리시기 바라며(jpeg촬영싱), raw로 촬영하면 샤픈의 미세조정을 해 주면 됩니다. 화질의 끝판왕(캐논의 70-200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음)인 50-140도 함께 운용하고 있기 때문에 도표가 아닌 실사용시 화질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16-50 화질은 크롭하여 사용할 수준은 아니지만 18-55와 비교하면 준망원쪽에 손실이 있고, 조리기가 좁은 문제가 있으나 광각의 2미리를 더해 주고 더 가벼우며 광각의 왜곡의 사용이 재미있기 때문에 프라임렌즈를 보완하여 사용하면 좋습니다. OIS는 두개가 거의 비슷합니다. 광각에 실사용감각 2스톱 정도의 OIS는 어스름에서 자연광으로 촬영시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raw로 촬영하셔서 번들로 나오는 실키픽스로 전환해 보시면 색상의 선명함과 화질의 현란함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속도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여지까지 써 본 컨버터 중 최악입니다). 다만, 중고가가 차이가 많지 않으므로 광각렌즈를 별도로 구매하실 생각이라면 18-55로 가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18-55는 장점이 많고, 스위트스팟이 넓기 때문에 렌즈를 조금만 연구하시면 매우 즐거운 사진생활을 하실 수 있다는 말씀을 첨언드립니다.
2015-11-04 1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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