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5mm F1.4와 F2.0은 세부적인 특성에서는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공통적인 부분이 많은 렌즈들입니다. 같은 조나(자이스 기준으로 따지자면) 타입의 설계이고, 날카로움을 강조하고 있는 설계입니다. 단지 F1.4는 개방에서는 약간의 부드러움을 남겨 놓았다가 조이면서 또렷해지는 타입이고 F2.0은 개방에서부터 매우 날카롭게 묘사해 준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F1.4도 촛점이 맞은 부분은 매우 또렷함.)
반면 자이스 뚜잇 32mm F1.8은 전형적인 더블가우스형의 플라나 타입의 설계인데(아예 이름도 플라나라고 붙어 있습니다) 이 타입은 묘사가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해상력도 높고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렌즈입니다만 전반적인 분위기가 부드럽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은 보케가 나타나는 모양이 후지필름의 두 렌즈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뚜잇 라인의 다른 두 렌즈는 콘트라스트가 높습니다만 이 32mm는 반대로 콘트라스트가 낮고 대신 계조가 아주 좋습니다.
개방시에 아주 또렷하게 나타나는 것을 원하신다면 후지필름 35mm F2.0이 가장 나을 것입니다. 이것이 화질의 전부가 아니며 단순한 묘사 특성일 뿐입니다만 이런 형태의 묘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리고, 자이스 뚜잇은 AF때 소리가 조금 납니다. 소리가 거의 없으며 AF가 가장 빠른 것은 후지필름 F2.0이고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지필름 F1.4 : 조리개 수치를 바꾸어 가면서 묘사가 극적으로 바뀌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렌즈. AF 느림(렌즈군 전체가 이동하기 때문).
후지필름 F2.0 : 개방에서부터 매우 날카로우며 경쾌하게 촬영할 수 있는 렌즈. AF 초고속. 방진방적.
자이스 F1.8 : 부드럽고 계조가 풍부한 것이 장점인 렌즈. AF 그럭저럭 괜찮음.
그런데, 후지필름 F2.0은 작고 가벼우며 방진방적이라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들 중 AF 성능이 가장 좋고요. (단, 저조도에서는 구경이 큰 F1.4 쪽이 오히려 빨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기본 가격 자체가 낮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종합적으로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되는 것이 후지필름 F2.0이라고 볼 수 있지요.2016-10-27 18:40 신고
fsajjflfdasyf[우리동네기타학원] 뚜잇 32mm F1.8은 개인적으로는 소니 버전으로 써 봤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좋은 렌즈였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결코 흐릿하지 않고, 발색이 좋으면서도 보정을 잘 받아 주더군요.
다만, 후지필름의 경우 35mm F2.0이 존재하므로 굳이 그 렌즈를 써야 할 이유를 찾기 힘들다고 생각됩니다.
굳이 써야 할 이유를 찾자면
(1) 후지필름 것과 다른 느낌의 묘사를 보고 싶다
(2) 화각이 약간 넓은 쪽이 좋다
(3) 자이스 렌즈를 꼭 써 보고 싶다
fsajjflfdasyf[눈누난나] 녹티크론도 해상력이 결코 만만한 렌즈가 아닌데 새로운 것과 그렇게 차이가 난다면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화소수가 깡패'이지요.
뚜잇 역시 묘사가 부드럽다고 하여 결코 해상력이 떨어지는 렌즈가 아니므로 아마 만만치 않게 잡티가 드러날 것입니다.
다만, 뚜잇 32mm는 콘트라스트가 약하게 세팅된 렌즈이므로 다른 뚜잇(12mm,50mm)이나 XF35mm보다는 조금 덜 눈에 띄게 보이겠지요. 하지만 커브 조금 만져 보면 결국 똑같은 결과가 될 것입니다.2016-10-28 01: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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