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StreetWalker X-T2의 측광 방식은 멀티패턴 측광, 중앙중점평균측광, 전면평균측광, 스팟측광의 네 가지가 있는데, 이 중 상황에 따라서 노출을 자동으로 판단해 주는 것(물론 때로는 멍청하기도 합니다만)이 멀티패턴 측광입니다. 노출보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나 그 정도를 최소한으로 줄여 주지요.
중앙중점평균측광(흔히 중앙중점측광이라고 부르는 것), 전면평균측광, 스팟측광은 인공지능이 아니므로 목적에 따라 사용하면서 항상 노출보정을 해야 하는 것이고요. 참고로, 인터넷 여기저기에 널린 엉터리 강좌들에서는 평가측광(멀티패턴측광)과 평균측광을 혼동하여 평균측광(중앙중점 또는 전면평균)에 적용할 설명을 멀티패턴측광(= 평가측광)에다가 갖다 붙여 놓은 것들이 상당히 많으니(90% 이상) 주의하시고, 그런 엉터리 강좌는 무시하시고 반드시 카메라의 사용설명서의 내용을 신뢰하셔야 합니다. 카메라의 사용설명서에는 제대로 적혀 있지요. 2017-03-08 23:28 신고
004StreetWalker 그리고, 지금 '중앙'이라고 하신 것은 정확하게는 '중앙중점평균측광'입니다. 흔히들 중앙중점측광이라고 부르는데, 중앙에 중점을 두면서 전체를 평균하는 측광 방법으로서, 밸런스가 좋은 사진을 만들어 주기는 하나 역광 등의 상황에는 약한 방식입니다. 역광 등의 상황에서 주피사체의 노출만을 측정하기에 좋은 것이 스팟측광이고, 그런 것들을 알아서 판단하여 자동으로 해 주는 것이 멀티패턴측광이지요.2017-03-08 23:30 신고
StreetWalker[김초보] '중앙중점평균측광'에서 '중앙중점'이라는 말이 중앙부분에 가중치를 높게 한다는 뜻입니다.
중앙부분에 가중치를 높게 한다 하더라도 어차피 화면 전체를 그냥 덮어놓고 평균을 내는 측광 방식입니다. 중앙 부분은 가중치가 높고, 주변부로 갈수록 가중치가 낮아질 뿐입니다. 따라서, 주변부에 하늘 등 아주 강렬한 역광이 들어가면 여지없이 영향을 받아 버리지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닐 때는 아주 밸런스 좋은 결과를 내 주지만 화면 내에 극단적인 것이 들어가면 제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왜냐 하면 극단적인 부분의 영향이 너무 커서 그 부분의 가중치가 낮더라도 별 의미가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옛날 카메라들이 대부분 쓰던 것이 바로 이 중앙중점 평균측광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이 스팟측광이나 멀티패턴 측광의 시작이었지요. 스팟측광은 중앙부분에 가중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화면 내의 특정한 부분만 측광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부분은 다 무시하고 작은 원 안의 부분만 18% 그레이로 맞추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부분이 만약 어두운 부분이었다면 화면 내의 다른 부분은 전부 굉장히 밝아지고 그 부분이 밝은 부분이었다면 화면 내의 다른 부분은 전부 굉장히 어두워지는 결과가 나옵니다. 그러나, 역광 등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배경을 무시하고 주피사체만 측광하게 되므로 적정노출을 얻기 쉬운 것입니다. 다만, 밝은 배경 안에 어두운 사람이 있는 것을 찍는데 스팟측광을 쓰면 배경은 다 하얗게 날아가고 주피사체인 사람만 적정노출이 되지요.
멀티패턴 측광은 처음에는 배경을 자동으로 무시하고 스팟측광처럼 측광하는 것이 시작이었는데, 요즘은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추는 측광으로 프로그래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로 멀티패턴 측광에서는 본래 노출보정을 하면 안되는데, 그 이유는 카메라의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노출을 보정해 주는 것이 바로 멀티패턴 측광인 셈인데, 카메라가 무엇을 했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이 추가로 노출보정을 하면 모처럼 카메라가 보정한 것을 상쇄시키기도 하고 때로는 이중으로 보정하여 사진을 망치기도 합니다. 다만, 라이브뷰가 되는 미러리스의 경우 노출 결과가 보이기 때문에 그것을 보면서 노출보정을 추가로 할 수 있게 되었지요.2017-03-09 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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