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lorien 때로 자신의 나약함이나 한심함에 좌절하게 될 때, 자연의 위대함에 더더욱 존경스러운 마음을 가지게 되지요.
좀 전에 모 게시판에서 너무 격이 떨어지는 무례함을 만나서 아연실색하면서도 잠시 흥분했다가
그런 초딩스러운 무례함에 화가 나는 저 자신이 싫어지더군요.
하늘을 나는 새처럼 늘 높은 곳에 눈을 두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물론, 저 새도 우리처럼 매일 먹을 것을 걱정하고, 변하는 풍향에 때로 좌절하고, 짝을 찾느라 분주하고,
생명이 생명인 한에는 모두 안고 살게 마련인 이런저런 문제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인간이기에 어쩌면 더 한심스러운 고민, 한심스러운 걱정, 한심스러운 분노, 한심스러운 격앙을 느끼나봅니다.
003Bireli 모래알 님: 도심 속의 공간이지만 이런 공간이 있어 새나 물고기들에게는 다행인 것 같습니다. 참 척박한 환경이지만 나름 그들의 터전이겠지요?
로리엔 님: 혹 바로 밑에 제가 댓글 단 그건지 모르겠네요. 이성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 같습니다. 사소한 일에 마음 상하고 분노를 느끼고 그러는 것도 인간이 복잡하고 거대한 사회를 구성한 대가이겠죠. 2009-03-05 02: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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