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소원아빠] 저도..
"인물색감은 캐논", "니콘은 시체색감" 이라는 편견이 진리인냥 생각하며..
캐논으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캐논의 크롭바디부터 풀바디 플레그쉽까지 각종 L렌즈로 사진 생활을 했습니다..
캐논을 사용하면서 불편한점들...
1. 역광촬영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역광 촬영 후 암부를 살리는 작업을 하는데 디테일을 포기하더라도 컬러노이즈와 무너져 내리는 계조에서 받는 스트레스가.....ㅠㅠ(빛을 잘 이용하면 된다고하는데 그정도로 빛을 갖고 놀줄 알았으면 사진이 업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 풀바디 플레그쉽을 사용하다 무게에 대한 부담으로 오두막으로 기변 했는데...(있으나 마나한 AI-Servo AF와 주변부 측거점을 사용할 수 없다는 현실에 현실에....좌절)
3. 렌즈를 하나를 바꾸더라도 핀교정은 필수 거기다가 교정 기간은 1주일 이상 길면 15일이상도 걸림...ㅡㅡㅋ
때문에 기변을 작정하고 니콘 D3로 기변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캐논색감에 익숙해져 있던 눈이 니콘 색감에 적응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캐논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이 사라지니...
그때의 기변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d700사용하면서 사진을 찍고 있지만 글쎄요 시체색을 경험해 본적이 없습니다.ㅠㅠ
(도대체 어디가면 시체색을 볼 수 있는건지요?)
그리고..
디지털 바디로 넘어오고 다양한 보정프로그램이 생겨났고 사용되는 요즘에..
보정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원본을 올렸을 때 시선을 고정시킬 만한 사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조미료에 길들여진 우리의 입맛에 건강을 생각해 조미료는 첨가하지 않고 만든 음식의 맛은 썩 좋지 않게 느껴지는 것처럼...)
dslr이 보편화 되면서 제 지인들 또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저만 니콘이고 모두 캐논사용자네요..
얼마전에도 색감 때문에 그들과 한바탕했는데..
이전에 찍은 캐논과 니콘의 사진을 보정해서 맞춰보라하니...
10장에 2-3장 정도맞추더군요...
그래서 색감을 갖고 논쟁을 한다는거는...
쓸 때 없는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굉장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1.니콘을 시체색감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최소한의 색감에 대한 지식과 기준도 없고..
(최소한 색감에 이해와 지식이 있다면 "니콘의 인물은 시체색"이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다름을 인정해주죠)
2.내가 사용하는 브랜드와 바디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단순 색감만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뭣도 모르고 사용하보니..
내가 왜 이 바디를 사용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을 찾아야 되는데 찾을 길이 없는데....
"니콘은 시체색감"이다 라는 좋은 떡박이 있으니 이것으로 합리화를 시키는 거라로 결론 내렸습니다.
쓸때 없이 말이 길어졌네요...
hellosunday님의 고민은..
"기계적 성능과 완성도등은 D810완승!!! 하지만 "색감"이 문제인데...
눈이 니콘색감을 적응할 수 있거나 or 니콘의 결과물로 내가 원하는 색감을 만들 수 있다면 니콘!!
그렇지 않다면 캐논사용하시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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