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6하록선장화재 전의 숭례문이 일제시대에 강제로 잘리고 멋대로 고쳐진 모습이었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워낙 오랫동안 봐와서 그 모습이 머리속에 남아있네요.
서울한량님이 보시기에 지금의 숭례문은 어떤가요?
부실공사로 말이 많던데, 그래도 외형은 괜찮은가요?2018-10-12 05:06 신고
1. 지금 숭례문은 너무 새거 같은 느낌이라서 감흥이 오지 않습니다. 예전 교통섬처럼 있던 숭례문이 조금이나마 더 느낌이 있었던것은 오래됨에서 오는 분위기 아니었을까요
2. 수원 화성 가보셨습니까? 수원성(으로 줄이겠습니다)은 성곽이 거의 모두 살아 있고, 또 성곽안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박제가 아니라는거죠. 서울시에서도 서울성곽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지금 복원 숭례문 꼴이 그렇게 된 것도 그 연장선상으로 봐야하는데... 수원성같은 느낌은 나올 수 없을겁니다. 대학로뒤 낙산 서울성곽이나 성북동 서울성곽 가보면 조금 느낌이 나오는데.. 숨어 있는 곳이라서요.
3. 부실공사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조립식 전통건축물에 부실공사라는 개념이 있나요? (몰라서 묻습니당)2018-10-12 09:48 신고
하록선장[서울한량]친절하고 자세한 답변 고마워요.
예, 말씀하신대로 익숙함에서 오는 기분이라고 짐작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봐와서겠지요.
또한 말씀하신대로, 성곽이 이어진 수원화성이 어쩌면 보수공사의 좋은 롤모델이 되겠지요. 숭례문의 원래모습을 보여주는 고사진이 더 나오면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예전에 방화 이후 (익산 미륵사지석탑이 근 20년 걸린 것과는 달리) 숭례문 복원이 너무 빨리 이루어져서, 목재가 터지고 단청문양이 떨어져나간다고 들어서 여쭤보았습니다...
암튼 이렇게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ㅠ.ㅜ2018-10-12 17:39 신고
회원정보
아이디 : o2warp***
닉네임 : 워프짱™
포인트 : 276830 점
레 벨 : 최우수회원(레벨 : 6)
가입일 : 2012-10-17 11:34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