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에 있는 미 공군 폭격장으로 사격장 인근 지역명인 고은리의 미국식 발음으로 일명 '쿠니 사격장'이라고도 불림.
매향리 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만들어져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 후 1954년부터 미군이 사격장 지역에 주둔을 개시하였고,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발효 후인 1968년도에 이르러 농섬을 중심으로 사격장이 형성되고 점차 넓어져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가 매향리 사격장 일대 94만 9000여m2의 땅에 201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3년까지 평화공원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2008년 12월 21일 밝혔다.
시 계획에 따르면 이 사격장에는 역사관과 기념관, 생태공원 등이 설치되며 바다와 접한 지리적인 점을 이용해 사격장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로도 개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계획은 2009년 5월 말 전체 사업부지의 60%만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국방부와의 의견 차이로 차질을 빗고 있다.
사격장 건립 후 713가구 4000여 명에 달하는 인근 주민들은 폭격기의 오폭으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폭발 여파, 주택 파괴, 소음에 의한 난청현상 등 많은 피해를 겪었다.
또한 주민들은 사격장 조성 당시 500만 평 연안의 어장과 50만 평의 농경지 및 임야를 헐값에 징발 당했다.
이러한 피해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1988년부터 소음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수차례 사격장 점거농성을 벌이면서 국회 및 정부에도 청원서를 제출한 결과,
2000년 8월 농섬을 제외한 육상 기총사격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매향리 주민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2004년 대법원이 원고 승소 확정판결을 내렸다.
한편 2003년 11월 사격장 관리를 한국 측으로 이관하는 이행각서가 체결되었고, 국방부는 매향리와 농섬 일대, 육상과 해상 사격장 719만 평을 넘겨받은 뒤 폐쇄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05년 8월 12일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어 오던 매향리 사격장은 54년 만에 완전히 폐쇄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매향리 사격장 (시사상식사전, 박문각)2016-10-18 12:25 신고
회원정보
아이디 : ddshan***
닉네임 : 시간고정자/TimeFixer™
포인트 : 420434 점
레 벨 : 골드회원(레벨 : 5)
가입일 : 2015-05-13 15:43
포토앨범보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