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봄동 저도 저 시리즈 책들을 자주 보는데 오탈자가 짜증나더군요. 교정을 제대로 안 봤더라고요. 맞춤법을 실수하는 정도가 아니라 카메라나 렌즈 스펙을 모르면 알기 어려운 오탈자도 있어요. 단행본인데 마지막에 "연재는 이걸로 마칩니다." 등 잡지에 연재할 때의 문구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실은 것도 있고...따옴표로 묶었을 전문용어를 텍스트 변환 과정에서 누락된 채로 인쇄한 것도 있고...내용은 최고이지만 편집이 개판입니다. --;2016-04-25 16:09 신고
봄동[하비홀릭] 그 출판사 홈피에도 한번 적어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교정을 다시 봐야 할 문제입니다.
하나만 적어보면요.
<전문 사진가 68명의 실전 촬영법>이란 책이 있으면 172쪽을 보세요. 상단에 사진이 있고, 캡션(설명문)이 사진에 여러 개 들어가 있습니다. 캡션 중에서 오른쪽 위에서 두 번째는 망원렌즈를 소개하는 겁니다. 거기에 다음처럼 적혔어요.
"용 렌즈는 와 두 개다. 둘 다 의 밝은 줌 렌즈로, 여기에 배 텔레컨버터를 이용한다. 시그마는 에 끼우면 가 되므로 이 조합도 자주 사용한다."
보면 아시겠지만 렌즈 제품명, 개방 조리개 값(F2.8), 텔레컨버터의 배수(1.4배, 2배), 화각의 크롭비(시그마는 1.7배), 35 풀프레임 환산 초점거리 등의 용어가 빠진 거죠. 디자이너가 맥에서 편집 작업할 때는, 편집자가 윈도우 계열에서 교정을 본 텍스트 파일을 받아서 변환해서 할 텐데, 아마 그 과정에서 변환 실수나 코드가 안 맞아서 누락된 모양입니다. 저 시리즈 책들을 보면 유형별로 문제가 다 나옵니다. 저 같으면 카메라나 렌즈 제원에 익숙하므로 걸러서 읽지만 초보인 분이 읽다가 저런 거 보면 해독이 불가능해서 화나겠죠.2016-04-25 17:15 신고
봄동[하비홀릭] 그리고 교정을 볼 때는 1차라고 부르는 텍스트 교정, 이미지를 얹어서 보는 2차 교정, 최종적으로 보는 3차 교정 등이 있습니다. 교정의 과정에서 사진이나 글의 배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다른 페이지로 옮기거나 앞이나 뒤로 조금씩 바뀌기도 하죠.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사진이 있는 쪽수 등을 새로 적어줘야 하는데요. 그게 틀어진 것도 있습니다. 그러니 교정을 전체적으로 새로 봐야 한다는 겁니다. 일을 할 때 어떻게 했는지 좀 무성의하게 했어요. 편집자가 사진 용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사진책 등의 실용서를 주로 만드는 곳은 맞춤법 등의 교정 실력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2016-04-25 17:20 신고
하비홀릭[봄동] 그 책이 있습니다. 제가 받은 책은 2015년 11월 20일에 초판 2쇄 발행본인데, 이야기 하신 그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독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제대로 인쇄된 책으로 교환 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2페이지에 '잘못된 책은 구입한 서점에서 바꿔 드립니다.'라고 되어 있으니, 바꾸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2016-04-25 18:31 신고
하비홀릭[봄동] 맞는 말씀입니다. 예전에, 컴퓨터 관련 서적을 보다가, 비슷한 사례가 너무 많아서, 비싸지 않게 구할수 있으면, 원서로 봤습니다. 도서관가서 빌려보기도 하고. 그래서, 번역본 책에 대한 이미지가 저도 상당히 안좋은 편입니다. 컴퓨터 관련서적은 가격도 꽤 비싸답니다. 2016-04-25 1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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