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최신 휴머노이드 New Atlas

2016-03-14 09:13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계속 진화 중인 로봇군을 ‘Atlas humanoid robot’ 비디오를 통해서 공개했다. 최신 Atlas 모델은 175cm의 킬로 기존 Atlas 모델보다 머리 하나 정도가 짧지만, 대신 몇가지 새로운 능력을 자랑한다. 테스트 영상을 보면 자체 내부 전력에 의해서 작동할 뿐만 아니라, 실내외 활동에서 상당히 개선된 균형감을 보여준다. 지난 동일본 대지진 사태 이후 불기 시작한 휴머노이드 타입의 로봇 개발 추이를 보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새로운 Atlas는 전기와 유압으로 작동한다. 기존 Atlas 모델보다 길이는 짧지만, 새로운 센서군을 바디와 다리에 넣어 균형을 보다 잘 잡게 했으며, LIDAR와 스테레오 센서들은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회피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이 정도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상을 보면 기타 개선점에 대한 실마리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낮은 무게 중심이라든가, 기존에 선보인 산양 모양의 로봇 Spot의 움직이는 기능과 유사한 다리 등이다. '그렇다면 구형 Atlas는 뭐가 문제였나'라고 물을 수 있다. 그건 작년 로봇챌린지 대회인 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경쟁자들이 썼던 타입의 로봇이었다. 룸 청소를 하고 기타 웬만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새로운 Atlas의 동작을 영상을 통해 보면 그 답은 나온다. 새 Atlas는 실내외의 모든 험한 길, 그리고 심지어 눈덮힌 지역을 걷는다. 경사진 길이나 미끄러운 눈길에서 휘청한 순간에도 즉각 균형을 잡는 인상적인 발놀림을 보여준다. 또한, 선반에 짐을 얹는 모습도 인간의 동작처럼 매우 사실적이다. 그뿐이 아니다. 디지털 라벨을 네비게이션 마커로 삼아 주변을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는 능력을 보여준다. 

 



 


 

아마도 이 영상에서 가장 재미있고 인상적인 부분은 Atlas가 상자를 들려고 할 때, 그 상자를 봉으로 밀어내거나 떨어뜨려 로봇이 짐을 드는 것을 계속적으로 방해하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끝까지 쫓아가 방향과 균형을 정확히 맞춰가며 결국 상자를 드는 로봇의 모습은 매우 놀라울 따름이다. 또 하나의 장면에서는 Atlas를 뒤에서 세게 밀어 앞으로 쓰러지게 만드는데 Atlas는 다시 자세를 잡고 일어난다.

 

이 장면들은 몇 가지를 보여주는데, 로봇이 환경의 변화를 제대로 인식하고 적응할 수 있다는 것, 넘어진 후에도 다시 자세를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상당히 진보되었다는 것, 그리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개발팀은 로봇 관리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 등이다. 인간의 능력에 한층 더 다가선 로봇 기술을 보면 무척이나 경이롭지만, 그렇게 감탄만 하기에는 다소 찜찜한 면이 남는다. 이러한 기술이 인공지능과 결합될 때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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