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게 수중을 탐험할 수 있게 해주는 잠수정

2017-05-08 10:33


 

대개 회사가 아래로 내려간다는 말은 좋은 의미가 아니겠지만, 유보트 웍스(U-Boat Worx)에 대한 얘기라면 상황이 다르다. 잠수정 제조업체인 이 회사, 2005년 런칭을 한 이래 모든 역량을 바다 깊이 내려가는 데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엔 바닷속 탐험가를 위한 다양한 레저 및 연구용 잠수정을 선보이고 있다. 최신 모델 라인업 중 하나인 C-리서처(Researcher)는 더 깊은 수심에서 더 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새로운 배터리를 채택했다.

 

최신 잠수정의 가장 큰 발전은 새로운 내압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이다. 제조사는 납-산 설치에 비해 용량이 350% 향상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회사는 자사의 62 kWh 배터리가 수심 4,000 미터 (13,123 피트)까지 테스트되었으며 C-리서처 잠수정의 운용 시간을 두 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더 큰 배터리 덕분에, 새로운 잠수정은 수면에서 해저로 이동하는 데 기존 대비 절반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으며, 연구자들도 이전보다 더 오래 물속에 머무를 수 있다고. 큰 용량의 배터리가 반드시 수중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조명과 더 강력한 기기들을 부착할 수 있기 때문에 깊고 어두운 수중에서 더 쉽고 효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C-리서처 라인업에는 2-500부터 시작하여 다섯 가지 모델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500은 2인승으로 500 미터 (1,640 피트)까지 잠항이 가능한 잠수정이다. 2-2000은 2 인승에 2,000 미터 (6,562 피트)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는 가장 깊은 수심용 잠수정이다. 또한 세 가지 다른 3인승 모델이 있으며 각각 480, 1,100 및 1,700 미터 (각각 1,575, 3,609 및 5,577 피트)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전통적인 잠수정은 제한된 시야만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유보트 웍스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노라마식 창문으로 볼 수 있도록 대형 아크릴 반구를 채택했다. 덕분에 예리한 눈을 가진 연구원이 피사체를 방해받지 않고 자신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관광객들은 해저를 탐험하면서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정 라인업을 가지고 설계, 제작 및 운영을 12년 넘게 한 경험과 최신 혁신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C-리서처 시리즈는 부유층이나 심해 연구 커뮤니티, 연구소 등의 고객에게 안전하고 즐겁게 수중 세계를 탐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회사 창립자인 베르트 호트만의 말이다.  

 

새로운 C-리서처 잠수정은 2018년 2분기에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 단계에서는 가격에 대한 세부 정보가 없지만, 관광용 모델은 2백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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