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없으면 만들어라!

2017-08-10 10:40


 

네덜란드는 매우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인구를 감당하기 위해서 역사적으로 바다로 진출해왔다. 그동안 제방을 건설함으로써 얼마나 많은 토지를 간척지로 획득했는지를 보면 놀랍기도 하다. 그렇지만, 오늘날의 화두인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결코 아니다. 그 전통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네덜란드 해양연구소 (MARIN)는 인공으로 만드는 ‘떠 다니는 섬’의 개념을 테스트 중이다.

 


 

해양연구소의 떠 다니는 섬은 모듈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큰 삼각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조적으로 이것은 이탈리아 플로팅 피어와 우리가 작년에 보았던 산책로처럼 작동하지만 훨씬 더 큰 규모다. 해양연구소에 따르면, 이렇게 지어진 떠 다니는 섬은 약 5km 정도의 큰 섬이 될 수 있으며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해수면이 올라감에 따라 도시가 그 기반을 잃어가고 또 과밀해져 더 많은 활동이 바다에서 이루어져야할 것입니다. 그저 제방을 쌓아 올리는 것은 더 이상 해결책이 아닙니다." 프로젝트 매니저인 올라프 발스의 말이다. "네덜란드 해상 개척의 전통에 어울리는 혁신적인 대안은 떠있는 항구와 도시입니다." 이 새로운 부유 시스템은 해상 주택, 공공 부지, 선박의 하역을 위한 부두, 낚시 및 해초 수확 시설, 바람, 태양, 조력 또는 파력 에너지 생성기와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물론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을 둘러싸고 여전히 많은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해양연구소 팀은 블럭을 서로 고정시키고 섬을 해저에 고정시키는 최선의 방법을 아직 연구 중이다. 파도에 의한 수면의 기복이 선상 구조물이나 사람에게 미치는 파괴적 영향, 새로운 섬의 환경적 영향 등을 최소화하는 방법 또한 해결되어야 할 문제기 때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해양연구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행하고 오프쇼어 베이슨(Offshore Basin)이라고 부르는 시설에서 87개의 삼각형으로 구성된 스케일 모델 섬으로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 40 x 40m 풀을 통해 연구팀은 바람, 파도 및 조류를 시뮬레이션하고 섬이 현실 세계에서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는 방법을 연구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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