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 처럼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대신 CCD/CMOS 센서를 사용해서 빛을 저장한다. 센서는 렌즈로 통해서 잠시 들어오는 빛을 저장하게 되는데 이때 ISO 수치란 CCD 센서의 빛을 받아들이는 민감성을 가르킨다. ISO 값이 높을수록 빛에 더욱 민감하다는 뜻이고 그로인해 부족한 광량 아래에서도 빠른 셔터속도 확보가 가능하다. 그러나 ISO 값을 올릴시 하나 안좋은 점은 노이즈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노이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강좌에..)
◆ 전체적 노출과의 연관성
카메라에서 노출 (사진의 전체적 밝기) 을 조절하는것은 셔터속도와 렌즈 조리개 구멍 크기이다. 대부분의 소형 디카는 광량이 모자란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조리개를 최대로 크게 개방한다. 그러니 결국에는 이런 어두운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디카들은 셔터 속도로만 사진의 전체적 밝기를 조절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셔터속도가 빠르면 어둡게 찍히고, 느리면 더욱 밝게 찍힌다.)
그렇다면, 여기서 추가로 센서의 감도 (ISO) 를 두배로 올린다고 치자. 이럴경우 조리개치가 좀더 좁아지거나 셔터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으면 노출이 오버되서 매우 밝은 사진이 찍히게 될것이다. ISO 로 인해서 더 빠른 셔터속도 확보를 할수있다는 이유는 바로 이 원리 때문이다. 즉, ISO 를 올리는 이유는 거의 딱 한가지뿐이다. "더 빠른 셔터속도를 얻기 위해서"
◆ ISO 수치 설명
ISO 의 값은 기본적으로 100 으로 시작한다. 물론 이와 다른 값으로 시작하는 카메라는 많다. 그리고 ISO 값은 보통 두배혹은 절반의 수치로 변경되며 그 값은 정확히 한스톱의 차이를 얻게해준다. (한스톱 이란 노출의 차이가 정확히 절반혹은 두배가 되는것을 말한다.)
예로 들어 소형 디카들은 대부분 Auto / 100 / 200 /400 정도 까지 지원한다. (아예 따로 변경이 불가능하게 만든 디카도 있다.) 좀더 성능이 좋은 보급형이나 DSLR 쪽으로 올라가면 50 부터 3200 까지도 사용 가능하다. (물론 결과적 노이즈도 적기 마련이다)
아래와 같이 차트를 만들어 보았다. ISO 값으로 인해 바뀌는 셔터속도가 쉽게 보일것이다. (조리개값은 일부러 고정시켜놓았다.)
ISO | 셔터속도(초) | 조리개 |
50 | 1/10 | f2.8 |
100 | 1/20 | f2.8 |
200 | 1/40 | f2.8 |
400 | 1/80 | f2.8 |
800 | 1/160 | f2.8 |
1600 | 1/320 | f2.8 |
3200 | 1/640 | f2.8 |
◆ ISO 응용법
풀수동을 지원하지않는 컴팩트 디카에서는 ISO 값을 강제로 200 정도로 올려서 실내같은 곳에서 손흔들림을 좀더 방지할수가 있다. 플래쉬를 사용 못할경우 최대한 셔터속도확보를 얻고싶고자할때 ISO 값을 올리는게 가장 흔한 사용법이다. 그렇지만 플래쉬를 사용한다면 굳이 ISO 값을 올릴 이유가 없다. (플래쉬를 사용할시 슬로우 싱크로 모드만 빼고는 충분한 셔터속도로 찍히기 때문에 ISO 를 올리면 괜히 노이즈만 올리게된다.) 컴팩트 디카는 ISO 값을 올릴시 노이즈가 심한편이니 될수 있는한 그냥 플래쉬를 사용해서 찍는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DSLR 의 경우 보급형 디카들에 비해 노이즈가 매우 적기 때문에 ISO 800 으로 찍어도 별로 노이즈 걱정을 안해도 된다. 특히 밝은 조리개치의 렌즈와 같이 사용할경우 왠만한 실내에서도 플래쉬없이 걱정없이 찍는것이 가능하다. ISO 를 잘만 활용하면 매우 좋은 도구가 될수 있으니 많이 사용해보고 실험을 해보길 바란다.
◆ [추가정보] 셔터 속도가 빠른게 어쩔때 좋은가?
사진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중 하나가 모션블러/손흔들림이다. 사진이 뚜렷하지가 않고 희미하게 혹은 흔들린것 처럼 보이는 사진을 찍어본 사람이 없을리가 없다. 이럴때 셔터속도만 더 빨랐어도 그런 문제는 걱정 안해도 됐을것이다. 그렇다. 셔터속도가 빠를수록 샤프한 순간포착이 가능하고, 흔들린 사진은 더이상 없을것이다. 이때 ISO 를 높히면 같은 상황에서 더욱 빠른 셔터속도를 확보할수가 있다. (물론 더 밝은 조명, 플래쉬, 삼각대 등등으로도 방지 할수가 있지만 ISO 값은 그냥 카메라에서 셋팅만 변경시키면 된다는 무시못할 편리함이 있다.)
손흔들림의 경우, 넓은 광각사진을 찍을시에는 셔터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도 흔들림을 대충 피할수가 있다. (1/10 초 정도로 셔터속도가 낮아도 괜찮을때가 많다) 그러나 망원쪽으로 줌을 땡기고 사용할경우 확실히 셔터속도가 빠르지 않는이상 흔들림을 피하기가 힘들어진다. (예로, 3배로 줌을 땡길경우 적어도 1/60 초 이상이 필요하다.) (손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갖춘 카메라들은 예외다. ^^;)
모션블러의 경우, 움직이는 사물/인물을 찍을시 셔터속도가 충분히 빠르지가 않아서 모션이 블러되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뛰어가는 어린아이 사진, 가만히 있지않는 강아지, 까페에서 웃고있는 애인 등등의 사진을 찍을때 손흔들림은 당연히 모면할 셔터속도가 필요한것이고, 찍을 모션조차도 멈출만한 셔터속도가 확보되야 스틸 사진을 찍을수 있는 것이다.
많은 소형 디카는 셔터속도 정보를 보여주질 않기 때문에 그냥 많은 연습과 감으로 머리에 대충 익혀두어야 한다. (수동 노출 기능을 지원하는 디카들은 대부분 다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될수 있는한 수동 노출 기능을 지원하는 디카를 구하는것을 권장한다.)
윗 장면을 찍을시 ISO 1600 을 사용했었지만 그래도 셔터속도는 고작 1/40 초 였다. 찍고난후 3200 사용할것을 후회했다.
참고로 이때 캐논 20D 와 50 f1.4 렌즈를 f1.6 에 두고 사용했었다. 아마 보급형 디카로는 윗장면조차 불가능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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