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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포커싱 이란 무엇인가?

a | 01-22 09:28 | 조회수 : 61,195 | 추천 : 253

아웃포커싱에 대해서 배워보기



(참고 - 보급형 디카 유져 위주로 쓴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 구한 컴팩트 디카로 멋있는 흔히 말하는 "아웃포커싱"을 포함한 인물사진을 찍고 싶어한다. 디카만 쓰다가 광고사진 같은데서 보이는 뒷 배경이 뭉게진 사진을 볼시 멋있게 보이는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DSLR 로 찍을시에는 별 생각없이도 생기지만 보급형 디카로는 얻기가 힘든 부분중 하나이다. (허접설명 - 렌즈와 센서가 DSLR/필카 보다는 작기 때문이다.)


 


먼저. 아웃 포커싱이란 무엇인가?


 



아웃포커싱이 뭐예유?


 


아웃포커싱이란 얕은 심도로 인한 뒷배경의 뭉게짐 현상을 두고 나온 말이다. (콩글리쉬 -  외국에서는 out-focusing 이란 단어를 거의 사용 하지 않는다. 심도 란 초점이 맞아 보이는 깊이의 공간이고, 이 초점이 맞는 범위가 워낙 좁다보니 그 범위 바깥으로는 모든게 희미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즉, 심도가 얕을수록 심도 바깥에 있는것들은 모두 촛점이 안맞아서 뭉게진것처럼 보이는것이다.


 



그림 출저 - Dofmaster


 


그럼 아웃 포커싱이 어찌하면 가장 많이 생기는지를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 최대한으로 줌을 망원쪽으로 놓아야 한다.
- 최대한으로 조리개를 열어놓아야 한다.
- 최대한으로 피사체를 가까이 두어야 한다.

위와 같이 세가지 사항을 잘만 조합한다면 아웃포커싱을 최대한 끌어낼수가 있다. 셋 조건 모두 심도를 가장 얕게 하는데에 도움이 된다는 포인트가 있는것이다. 그리고 될수 있는한 주제와 뒷배경의 거리를 떨어뜨리는게 좋다. 그래야 배경이 더욱 심도 바깥으로 나가있기 때문에 잘 뭉게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하나 중요한것은 디지털줌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디지털줌은 그냥 찍힌 영상을 그대로 확대 시키는 방식이라서 실제로 별 도움이 안되는 기능이다. 될수 있는한 디지털 줌은 사용하지 않는것을 권장하고 싶다.


 


여기서 잠깐! 조리개를 열어야 한다는게 무슨 뜻이냐?


 


간단히 설명하자면 조리개란 렌즈속에서 빛을 받아들이는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는 장치이다. 그대신 한가지 문제는 거의 대부분의 컴팩트 디카들은 이 기능이 자동이라서 수동으로 셋팅을 못한다는것. 결국 이 부분은 아쉽게도 조리개 우선 모드(A 혹은 Av 모드) 가 있는 수동기능을 갖춘 디카들만 가능한 부분이다. 그렇지만 자동 디카를 가지고 있다해서 별로 걱정은 안해도 된다. 대부분의 디카들은 특별한 상황이 아닌이상 늘 최대한 조리개를 열어 놓고 찍게끔 프로그래밍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상황 예 : 매우 밝은 물체를 찍거나 뒷 배경이 무지 밝을 경우)


 




 


참고로 조리개의 수치는 F1.0 , F1.4 , F2.0 , F2.8 , F4.0 , F5.6 , F8.0 이런 단위로 올라간다. 한 단위가 바뀌는것을 한스톱 (one stop) 이라고 한다. F1.0 이 가장 조리개 구멍이 큰것이고 F 숫자가 커질수록 구멍 크기가 작아진다. 즉, 최대한 조리개 수치가 낮아야 아웃포커싱이 잘된다. (디카들마다 렌즈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 망원으로 줌을 땡길시 어떤 디카는 F2.0 이 가능하고 어떤 디카는 F4.9 정도가 최고일것이다.)


 


그럼 내 디카로는 정확히 뭘 해야하나?


 


풀오토 디카 : 최대한 줌을 망원쪽으로 땡기고 피사체를 최대한 가까이하고 찍음 (접사로 찍으면 더 효과가 큼)


풀수동 디카 : 최대한 줌을 망원쪽으로 땡기고, 조리개 우선모드로 조리개값을 최대한 낮게 한후, 피사체를 최대한 가까이하고 찍음.


 


참고로, 이 원칙에 한가지 숨겨진 비밀이 있다. (비밀일것 까지야...) 렌즈와 조리개값, 피사체거리 말고 디카들은 또 한가지가 아웃포커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설명하자면 길겠지만 그냥 간단히 말하자면, 디카의 CCD 센서 크기이다. 센서가 클수록 아주 조금이지만 심도 깊이와 연관이 있다. (물론 모든 다른 조건이 똑같은 경우라면 말이다) 심도뿐만이 아니라 화질과도 연관이 있다. 센서가 클수록 화질이 더 좋다..라고 생각해도 될정도다. 물론 쉽게 눈에 보이진 않지만 말이다. (화소수가 같을 경우, 더 큰 센서가 대부분 노이즈가 더 적거나, 화질이 좀 더 깨끗하다.)


 


여기서 몇가지 디카들의 센서 크기를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작은것부터 큰것 순서로)


 


















































Brand

Model

Sensor Size (inches)
Canon
A400

1/3.2"
Canon
A75 / A85

1/2.7"
Sony
U50

1/2.7"
Pentax
Optio S5i / S50

1/2.5"
Canon
Ixus 30 / 40 / i5

1/2.5"
Canon
Ixus 500 / S70 / G6 / A95

1/1.8"
Sony
P150 / W1 / V3

1/1.8"
Canon
Pro 1

2/3"
Sony
707 / 717 / 828

2/3"
Nikon
8400 / 8700 / 8800

2/3"


모든 DSLR 는 1.33 인치 이상으로 크다.

 


 


아웃포커싱 샘플 사진들


 


그럼 이제 어찌 해야 하는지는 대충 알겠고 흔한 3배줌 소형 디카로 찍은 사진들을 몇개 올려 보도록 하겠다.


 









 


윗 사진들은 모두 캐논 S30 디카로 찍은 사진이다. (3백만화소 , 1/1.8" CCD 센서, 3배 F2.8-4.9 줌렌즈) 지금 현재 흔한 익서스/옵티오/쿨픽스 등등의 3배줌 디카와 거의 같은 스펙의 렌즈를 사용하는 디카인만큼 결과가 크게 다르진 않을것이다. 보시다시피 작은 사물은 접사 방식으로 해서 왠만큼 뒤 배경이 뭉게지는것을 확인할수가 있다. 그러나 인물 사진은 역시 조금 무리가 있다. 물론 매우 가까이서 찍을시 어설프게 가능은 하지만 완전히 뭉게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줌렌즈가 더 큰 디카들은 이것보다 확실히 더 뭉게진다)


 


불공평하기 짝이 없지만 그래도 비교 대상으로 DSLR 캐논 10D 와 여러 밝은(조리개치가 큰 = 심도가 얕은) 렌즈들로 찍은 사진들을 올려보겠다. (참고로, 10D DSLR 에서 24mm 렌즈는 대충 보급형 디카의 1x 줌과 비슷하다. 그리고 50mm = 2x 줌 , 85mm = 4x 줌 정도다)


 






 


하나 알아둘것은, 모든 DSLR 들은 어떤 렌즈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매우 차이가 크게 난다. 그렇지만 확실히 그 어느 비싼/싸구려 렌즈를 사용해도 보급형 디카 보다는 확실히 아웃포커싱이 쉽게 난다는 것이다. 어쩔때는 너무 나서 문제가 될때도 많긴 하다. ㅡㅡ; (윗 사진들은 모두 100mm 이하의 렌즈로 찍은 사진들이고 좋은 망원렌즈를 사용할경우 전신 아웃포커싱도 쉽게 가능하다.)


 


그래서 이 반대로, 보급형 디카들이 하나 DSLR 보다 강한곳은 풍경사진이다. 기본적으로 심도가 워낙 깊다 보니 조리개치 상관없이 거의 모든것을 선명하게 찍을수 있기 때문이다. DSLR 의 경우 조리개를 많이 조여야 심도가 깊어지는데, 그렇게 조일경우 삼각대가 없으면 힘들 셔터속도가 나오곤 하기 때문에 손각대로는 힘들때가 많다. 하여튼 두 기종 다 장점과 단점이 있는것 같다.


 


마지막글


 


쓰다보니 설명을 더욱 깊이 가야 할것 같은 부분이 많았으나 그러다 보면 기초적인 강좌가 아닌게 되버릴것 같아서 간단하게 처리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오타가 있거나, 틀린 부분이 있을시 지적해주시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쓴이 - jayki @ 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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