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구석구석 도보여행길이 참 많은데,
성곽길이나 북한산 둘레길 등을 포함 총 45개 이름을 지닌 길이 있구요 코스로는 129코스가 있습니다.
그 중 4개의 코스가 있는 북악하늘길 중, 북악스카이웨이 길을 간단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북악스카이길은 감광섭 시인이 ‘성북동 비둘기’ 를 쓴 지난 1968년, 북악스카이웨이가 개통되었구요.
비둘기로 상징되는 자연을 깎아서 만든 길입니다.
그런데, 다닐 수 있는 길은 보안상의 이유로 수십 년간 출입이 금지되었는데 2007년 개방되면서 산책 명소로 가꿔졌습니다.
지도를 보면, 북악산 둘레길 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겠더군요.


<북악스카이 길 코스 S:시작점, E:끝점>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이 코스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북악스카이 길 코스 정보 보기 : http://www.koreatrails.or.kr/course_view/?course=146#none


[북악스카이 길 코스 정보]
*시작점 : 성북동 동구마케팅 고등학교 근처(한성대입구역에서 약 10분 거리)
*루트 : 하늘한마당 -> 하늘다리 -> 다모정 -> 하늘마루 -> 팔각정공원 -> 창의문(부암동)
*코스의 총길이 : 6.9km
*소요시간 : 사진을 간간이 찍으며 걸어보니 실제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난이도 : 보통




성균관대학교 위쪽에서 북악팔각정에 이르는 짧은 산행 루트의 북악하늘길은 1,2,3 코스가 있구요.
지금 소개하는 북악스카이웨이 길은 찻길을 따라 크게 돌아가면서 북악팔각정을 거쳐 창의문까지
약 7km 거리의 걷기 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4호선 한성대입구 역에서 언덕으로 10분 정도 거리의 동구마케팅 고등학교 근처가 코스의 시작점. 
봄, 가을에 정말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 입니다.


친절하게도 시작지점에 바른걷기의 자세를 알려줍니다.^^








이렇게 찻길 옆을 따라 별도의 도보길이 쭈욱 이어지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진 않습니다.








일반인이 걷기에 그렇게 힘들지 않고 중간중간 시원한 뷰를 제공해주는 곳들이 포진되어 있기에
적당한 운동과 함께 서울에서 가장 무난한 걷기 길이 아닐까 하네요.
다만 길폭은 다소 좁은 감이 있습니다.




<하늘다리>







또한, 루트와 인접한 곳에 정릉, 길상사, 북악산 공원 등이 있고, 
하늘전망대, 김신조 루트, 북악팔각정 등 볼거리가 은근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주말에 싸이클로 질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오르막길에서는 엄청 힘들어 보이시더군요.
가끔 지나가는 차들이 위험할 수 있으니 서로 조심조심....







중간쯤 지점인 하늘교/하늘마루 에서 일명 김신조 루트로 들어가면 하늘전망대와 호경암 등을 만날 수 있는데
호경암에는 과거 1968 1.21 김신조 사태 당시 치열한 격전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50여발의 총탄 흔적이 있습니다.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루트에서 살짝 벗어나더라도 그곳까지 잠시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지도의 붉은 표시 지점)





<호경암 : 50여발의 총탄 구멍> 세어보니 총 51발이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김신조 루트에 있는 하늘전망대>







그리고 밤에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는 북악 팔각정.
요즘은 주차 시설이 나름 잘 되어 있어서 드라이브 중 잠깐 머물러 풍경 감상과 차한잔 하기에 참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북한산 밑의 평창동 마을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이색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북악 팔각정>








코스 끝 지점인 부암동 골목 길을 내려올때는 깨끗하고 산뜻한 거리에 기분까지 맑아지더군요.
중간중간에 예쁜 카페들도 많구요. 이곳을 내려오면서 은근히 사진을 많이 찍게될겁니다.^^
유명한 '산모퉁이' 라는 카페라는 곳도 이곳에 있습니다.

<부암동 길>











북악스카이 길은 여러모로 참 걷기 좋은 서울 길입니다.
산 둘레를 걷기 때문에 출사지도로 나쁘지 않구요. 게다가 크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화장실 또한 적당한 곳에 적절히 배치되어 있구요.

주말이나 쉬는 날에, 카메라와 물 한통 들고 상쾌하게 걸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