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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업데이트 정보입니다~ ^^

▦ 별자리물고기 | 07-04 22:23 | 조회수 : 1,933 | 추천 :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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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시장 점유율 출처: http://kakaku.com/camera/digital-slr-camera/


1. 캐논, 니콘

캐논과 니콘은 2009년 5월에 비해 2009년 6월에 생각보다 큰 시장 점유율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3~4%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그 수치상으로는 작지만, 그들의 공고한 시장 점유율을 감안하면 예상 밖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캐논과 니콘의 시장 점유율 하락은 반대로, 마이너 업체들의 반란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파나소닉, 올림푸스, 펜탁스가 모두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의 절대 강자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파나소닉

이 기간 동안 파나소닉은 가장 눈에 띄는 시장 점유율 변화를 보였습니다. 2009년 5월 12.33%도 놀라운 수치였지만, 거기에 6%를 얹져 18.65%에 이르는 시장 점유율을 보여주었습니다. 2008년 같은 기간에 겨우 0.1%의 시장 점유율에 불과했던 파나소닉이기에 그 놀라움은 더 큽니다.

비록 카카쿠닷컴도 BCN랭킹 사이트처럼 자신들이 참고로 하는 매장 또는 사이트의 판매 수치만을 다루기 때문에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캐논과 니콘의 두 강자에 다른 어느 마이너 업체도 도전하지 못하고 10% 전후의 시장 점유율에 그쳐왔다는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파나소닉의 이와 같은 상승세는 바로, 마이크로 포서즈의 첫 두 제품인 Lumix DMC-G1과 DMC-GH1의 인기에 있습니다. 사실 G1은 작년 말에 발표하고 비록 2개월에 불과했지만 소니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3위에 오르게 했던 효자 상품입니다. 그러나 GH1에 와서는 일부 사용자들에게는 "동영상에 있어서는 유일한 선택"으로까지 평가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GH1은 동영상을 지원하는 렌즈 교환형 카메라에서 유일하게 "실시간 AF"를 지원하는 제품이며, 720/60p와 1080/60i를 지원하는 등, 심도와 압축률을 제외한 동영상에 관한 모든 면에서 최고 성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카카쿠닷컴의 GH1 소문 게시판에는 캐논 500D과 비교 결과 GH1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글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포서즈 루머 사이트(http://43rumors.com)에서는 1080/60p에 24Mbps에 이르는 보다 강력한 FHD 동영상을 내장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어 그 기대를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 점유율 4, 5위와도 엄청난 격차를 별려놓은 파나소닉의 선전은 마이크로 포서즈를 필두로 삼성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동참하게 되는 새로운 시장에 보다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타 브랜드의 브릿지 카메라 또는 하이브리드 카메라라고 불리우는 이 시장으로의 참여를 더욱 가속하게 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3. 올림푸스, 펜탁스

올림푸스와 펜탁스는 2007년과 2008년에 치열한 경쟁을 했습니다. 펜탁스가 시장 점유율 3위에도 불구하고 호야에 인수되는 동안, 올림푸스는 E-400, E-410, E-510 등을 발표하면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시장 점유율 3위에 올랐습니다.

2007년 통계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의 판매율로 인해 펜탁스가 시장 점유율 3위를 꽤찼으며, 2008년 통계에서는 펜탁스를 꺾었지만 시장을 선도하지는 못해 소니에게 시장 점유율 3위를 내주어야 했습니다. 때문에 2008년은 올림푸스와 펜탁스 모두에게 뼈아픈 시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2009년에 이르러, 올림푸스가 먼저 E-30, E-620, E-450 등의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진적인 시장 점유율을 상승세로 이끕니다.

그러다가 "5년치 업그레이드"라고 불릴만큼 DSLR 사용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펜탁스의 K-7이라는 신제품은, 펜탁스가 호야에 인수되고 호야가 DSLR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루머 등으로 시달리던 펜탁스를 단번에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려놓게 됩니다. 비록 시장 점유율 3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9.9%라는 시장 점유율은 펜탁스에게는 올림푸스와 소니에게 밀리던 상황을 극복하는 청신호로 해석됩니다.

펜탁스 K-7의 발표로 시장 점유율은 5위에 머무른 올림푸스 역시도 2009년 6월에 들어 시장 점유율을 조금 더 확대하는데 성공합니다. 이는 올림푸스 최초의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인 E-P1의 예약 판매로 인한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여러 소문을 통해 2009년 8월분까지 예약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파나소닉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가 성공한 것처럼 올림푸스 마이크로 포서즈 바디에 대한 호응도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올림푸스 E-P1의 제품 출하과 펜탁스 K-7의 뒤를 잇는 보급형 신제품이 발표 여부에 따라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더 올라갈 수도 있고 정체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자존심을 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입니다.


4. 소니

2007년 처음 DSLR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소니는 필름 카메라 시절 유명했던 미놀타와 관련된 사업을 인수하고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08년 알파 200, 300, 350으로 시장의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같은 시기 한국에서는 이미 캐논, 니콘을 넘보고 있다는 소문까지 들리게 됩니다.

그러던 소니이지만 2008년 말에 파나소닉에 발목을 잡힌 후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가, 2009년에 이르러서는 파나소닉의 GH1 발표, 펜탁스의 K-7 발표, 올림푸스의 E-P1 발표에 밀려 시장 점유율 6위까지 밀리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인기 시리즈 알파 보급형 바디의 후속 모델인 알파 230, 330, 380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2008년 시장에서 루키였던 소니가 시장 점유율 6위로 떨어진 이면을 보면, 캐논과 니콘의 동영상 지원 DSLR의 발표, 파나소닉이 G 시리즈로 앞장선 소형, 경량화와 청년층과 여성층 공략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것은, 언제 DSLR 사업을 접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미래를 안고 있던 펜탁스조차 동영상 지원 DSLR을 내놓고, 올림푸스가 마이크로 포서즈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소니의 신제품인 알파 230, 330, 380은 동영상 지원과 여성층 공략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흐름을 뒤따르지 못한데 있습니다. 이제 동영상이 지원되는 렌즈 교환형 카메라를 보유하지 못한 회사는 소니와 마이너 중의 마이너인 삼성과 시그마 뿐이며, 크기와 무게에 있어서는 마이크로 포서즈에 대항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루머 속의 알파 500, 550의 출시가 시급한 상황으로 이르렀으며, 알파 500과 550에서도 동영상을 지원하지 못한다면 펜탁스나 올림푸스의 실패 없이는 시장 점유율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가능하게 합니다.


결론

비록 이같은 시장 점유율 통계는, 일본 내에 국한되고 일본 내에서도 통계 자료를 제공하는 일부 매장 또는 인터넷 쇼핑몰의 수치만을 반영한 것으로 카카쿠닷컴과 BCN랭킹 사이트의 통계가 서로 다른 것처럼,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동향 자체는 무시할 수 없는 시장 흐름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2009년 5~6월의 시장 점유율을 요약하면 다음의 한 문장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마이너 업체들의 반란, 파나소닉이 이끌다!"

파나소닉은 단 2 기종의 마이크로 포서즈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 0.1%에서 18.65%로 엄청난 약진을 이룩합니다. 그리고 18.65%는 시장 점유율 4위인 펜탁스의 9.9%보다도 거의 2배에 이르는 수치로 단독 3위를 공고히 하는 듯이 보일 정도입니다.

게다가 올림푸스 역시 E-P1으로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어나가려는 시도에 나섰습니다. 제품 출하 후의 시장 반응도 궁금하지만 E-P1이 올림푸스의 효자 상품이 되리라는 기대는 섣부른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이후 삼성이 NX 시리즈까지 렌즈 교환형 카메라이면서도 DSLR이 아닌 카메라 시장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을 때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반면,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계속되는 리베이트 행사로 버텨오던 펜탁스까지 K-7을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는 지금, 소니가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도 주목을 해야 하겠습니다.

소니는 코니카 미놀타를 흡수하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파나소닉과 마찬가지로 가전 회사이므로 파나소닉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렌즈 교환형 카메라 시장에 도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니면 펜탁스처럼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정도의 새로운 DSLR 신제품을 내놓아야만 할 것입니다. 캐논, 니콘의 점유율 하락과, 파나소닉, 펜탁스, 올림푸스의 시장 점유율 상승의 틈바구니에서 소니가 살아나갈 전략이 중요해지는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시장 흐름의 변화 속에서 삼성이 어떤 대응을 하고, 일본 업체들이 장악한 렌즈 교환형 시장에서 자신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인지, 국내 유일한 카메라 제조 회사로써 관심을 두고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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