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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여행기 : 브뤼지와 브뤼셀 - 2

angenieux | 06-16 00:51 | 조회수 : 2,707 | 추천 : 3



 



어제에 이어 벨기에 투어 이야기 이어갈께요.





90분 동안의 자유시간 동안, 브뤼지의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렸습니다.



작은 도시이기에 걸어서 다녀도 90분이면 충분히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골목~ 골목~ 구석~ 구석~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저에게



90분이란 너무 짧아요.



좀 다녔나 생가하니, 자유시간은 후딱~ 지나가 버렸네요.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 답게, 거리 곳곳에 수제 초콜릿 전문점들이 즐비합니다.



단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맛이 있어요. ㅜㅜ



치아를 상하게 하고, 살찌게 만드는 악마의 맛!



이전에 왔을때, 파리에 비해 완전 저렴한 초콜릿 가격을 보고도, 사지 않아서 후회했는데,



이번에는 꼭 사기로 맘 먹었습니다.



선물용은 아니고, 그냥 집에서 부담없이 먹을 용도로...



아무튼, 예전에 봐둔 집을 다시 찾을 수가 없어서,



모이는 시간 10분 전에 대충 눈에 보이는 집 들어가서 묶음으로 싸게 파는 거 샀는데,



그래도 맛있습니다.



선물용이 아니라면, 굳이 비싼거 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거리 곳곳에서 또각! 또각! 마차들이 나타납니다.



잘 관리된 말들도 멋지고, 살아보지도 못한 19세기를 느끼게해줘서 운치가 있네요.



매연도 없고. ^^



 



 



 



 



 







 



 



어디서 빌린 건지,연두색 자전거를 탄 무리가 5-6명이 나타나 서로 사진 찍어주네요.



베네통이 생각나는 컬러와 외모가 왠지 느낌에 이탈리아 청년 같아서,



찰칵!!!!



 



 



 



 



 





 



 



 



브뤼지가 북부의 베니스라 불린다는데, 솔직히 그건 아닌것 같고, (베니스가 훨 멋집니다.)



아무튼 잠시 후에 저 배타러 갑니다.



 



 



 



 







 



 



아이들 볼 때 마다 항상 느끼는 건데, 아이들은 정말 이뻐요.



특히 유럽 아이들은...



벨기에 아이 답게 얼굴에 초콜릿 뭍히고 씽씽이~ 타는 아이.



:)



 



 



 



 





 



 



 



 



 







 



 



 



중세도시 브뤼지 안에서도 좀 유서깊어 보이는 거리로 갑니다.



강을 끼고 있는 호텔 까페 테라스도 보이고...



유럽 어디가나 어지간 하면, 다 몇백년된 건물이 흔한데,



계속 보다 보면,



그 중에 훨씬 오래되보이는, 건물이나, 거리가 구분이 됩니다.



더 이상 말로 설명하긴 어렵고... 그 이상 잘 몰라요.



 



 



 



 



 



 







 



 



 



마을에 뭔가 행사가 있는 모양입니다.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는 지역이라 깃발에 뭐라 써있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깃발하나씩 들고 어디 가네요.



월요일부터 뭐하시나...?



네덜란드어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길. ^^



 



 



 



 



 



 





 



 





드디어 배에 탑승. (8유로)



선장님이 손님들 얼마나 탔나 둘러보고 있네요.



30분 정도 돈 다는데, 편안히 앉아 마을 구경할 수 있겠네요.



 



 



 



 



 





 



 



앞에 있던 배부터 먼저 출발하고,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좀 더 기다립니다.



저 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많이 타셨네요.



 



 



 



 





 



 



 



낮은 아치형의 다리를 여러번 통과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는 강의 수면이 올라서,



다리에 머리가 안닿게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빨간 스웨터의 멋쟁이 할아버지.



플랑드르 화풍의 그림 속 주인공 같네요.





저도 저렇게 멋지게 늙고 싶네요.



 



 



 



 



 



 





 



 





백조.



이 도시의 유력 가문 중 한곳의 상징이 백조 문양이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백조를 잘 관리해서,



어떤 곳에는 떼로 몰려있더란...





한마리 있을때가 이쁘지,



떼로 있으니,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똥과 깃털들...



 



 



 



 



 





 



 





우리배 선장님.



출발 직전에 아까 그 아저씨 말고,



이분이 오셔서 바톤 터치~~~!



 



 



 



 



 



 





 



 



다리 위에서 맥주 한잔~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유럽의 청년들 처럼 보여도...





관광산업 위주의 브뤼지는,



별 다른 산업이 없어서,



젋은 사람들이 많이 떠나고 있답니다.





거리 곳곳에 집 판매 광고가 붙어 있네요.



이상과 현실은 늘 거리가 있습니다.



 



 



 



 



 





 



 



그 이름도 유명한 얀 반 에이크의 동상.



멀리서 뒷 모습만 찍었네요.



서양 미술사에도 나오는 [아르놀피 부부의 초상]도 이 분의 작품이라죠.



[아르놀피 부부의 초상]은 루브르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삼부자.



 



 



 



 











 



 





늘 이자리에서 강을 보며, 낮잠을 즐기는,



브뤼지의 명물.



이 녀석 참 팔자 좋아 보이네요.





 



 



 



 



 





 



 



 



 



 







 



 



가죽 잠바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포즈를 취하는 그녀.



저도 한장 찍어 줬습니다. ㅎ



 



 



 



 



 





 



 



 



 



 







 



 



 



 



 







 





가이드님의 말이



유럽 투어의 테마가 [지식투어]에서 [감성투어]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하루종일 가이드 따라 다니며, 뭔가를 듣고, 배웠다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면,



지금은 지식적인 면보다는,



이국에서 스스로 뭔가 느끼고,



깨닫는...



감성을 건드리는 투어로 변하고 있다고요.



굳이 감성투어라 이름 붙이지 않더라도,



관광이 아니, 여행으로



자기 안의 무언가를 발견하는,



그리고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목적지가 어디든,



모두에게 그런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나중에 다시 브뤼셀 이어서 쓸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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