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약 2주간 프랑스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남부지역으로 내려가기 전에 파리에서 3일 정도 머무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파리는 전세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도시 1위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거의 15년만의 방문이라 모든 것이 반갑고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연초에 샤를리 엡도 사건을 겪긴 했지만 휴가철이 겹쳐있어서인지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평온하고 느긋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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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상징 에펠탑은 해가 지면 점등을 하고 매시간 정시마다 불빛 쇼를 하는데요. 그 풍경이 낭만적이고 볼만합니다.
에펠탑 건너편 사이요궁 쪽에는 관광객이 많고, 반대쪽 잔디밭에는 현지인들이 돗자리를 깔고 많이들 앉아있습니다.
파리는 역시 연인과 함께 가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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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파리지엔느 아줌마도 괜히 멋있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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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변에서 묘기를 부리는 청년도 자유롭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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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만큼 대형견은 드물지만 산책시키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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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유명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입니다.
유리와 철제로 만든 지붕과 아르누보 양식의 계단은 1912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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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파리도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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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뛰어놀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왠지 익살스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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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 나올 것만 같은 고서점도 군데군데 숨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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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파리에서 가장 좋아하는 오르세 박물관입니다.
고흐, 모네, 마네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과 로댕의 작품 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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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기차역이었던 곳을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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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구석에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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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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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개관한 퐁피두 센터 안에는 공공미술관, 현대미술 박물관, 음향연구소가 있습니다.
파리 중심부에 몇 안되는 현대건축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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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느강변을 따라 루브르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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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의 문을 지나자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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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은 전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박물관이자,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박물관입니다.
2012년 기준 970만명 이상이 다녀갔다네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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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옆 공원에서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관광객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노숙자로 보이는 아저씨 한 분이 이 곳의 비둘기들을 자유자재로 다루시더라구요.
한 마리 한 마리마다 이름을 부르고 비둘기들이 알아듣고 반응하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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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오항주리 박물관(Musée de l'Orangerie)입니다.
1852년 건축된 이 박물관에서는 거대한 모네의 수련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1922년 모네가 작품을 기증하기로 했고 건축가들이 자연광 등을 고려하여 작품에 맞게 공간을 개조했습니다.
그리고 모네 사후인 1927년 마침내 작품이 공개됩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휴관을 하는 바람에 지난 번 방문에선 볼 수 없었죠.
파리에 갈 일이 있다면 꼭 가볼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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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내려오고 빛이 누울 무렵 몽마르트 언덕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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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역시 어딜 가든 볼 수 있는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낮시간부터 삼삼오오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맥주나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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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의 카페에는 물론 관광객이 많죠. ㅎㅎ
저도 프랑스에 있는동안 맥주를 하루 기본 3잔은 마셨던 것 같습니다.
행복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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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레 쾨르 사원 꼭대기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리의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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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거리와 정돈된 구획으로 대표되는 파리의 현대적인 모습은 사실 150년 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19세기 중반, 나폴레옹3세의 지시로 의해 오스만 남작이 도시계획을 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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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지는 하수구도 부족하고 도시가 굉장히 지저분했다고 합니다.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던거죠.
1853년부터 1927년까지 대대적인 도시재정비 작업이 진행되었고,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파리의 모습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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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마르뜨는 많은 예술가들과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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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땅거미가 지고 하늘은 붉게 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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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카페는 총격사건이 있었던 샤를리 엡도 건물과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일상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안도감이 동시에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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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생마르탱 운하 지역입니다.
안타깝게도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이번 테러의 목표물에 이 지역도 포함되었습니다.
금요일밤을 즐기던 무고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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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헤퍼블릭 광장(Place de la République )입니다.
아시다시피 프랑스는 혁명을 통해 공화제를 쟁취했었는데요.
자유는 프랑스인들에게 절대적인 가치이며, 그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합니다.
샤를리 엡도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모여 피해자들을 추모했습니다.
지금도 테러의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꽃다발과 촛불들이 광장을 수놓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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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은 파리의 매력을 담아내기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흥겨웠고 많은 맥주를 마셨던 것 같네요.
테러 이후 많은 것이 달라지겠지만, 지인의 말처럼 파리 사람들은
일상을 영위할 자유를 고집스럽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자유와 낭만이야말로 파리를 가장 파리답고 아름답게 만드는 가치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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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파리의 여름을 기억하며, 테러에 희생된 피해자들을 추모합니다.
모든 사진은 소니 A7RII, FE 16-35mm F4 ZA, FE 35mm F2.8 ZA, 삼양 85mm F1.4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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