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 동안 벼르고 벼르다 어제 아침에 갑자기
카메라 가방 ㅎ다닥 챙겨서 무작정 길을 나선 김에
친구도 만나고 맛난 것도 먹고 멋진 카페와 사진놀이가
좋은 곳을 다녀오리라는 각오로 갔는데 친구넘은 연락도 안 되고

보고 싶은 곳에서 자고 아침 일찍 운이 좋으면 일출도 간만에
보려는 꿈도 야무지게 꾸면서 혼자 물회 한사발 먹고
숙소를 정하고 씻고 누우니 피곤함이 몰려 오더군요~...

4시 알람을 맞추고 잤는데 아뿔싸~~~...
3시에 눈이 떠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네요~...ㅋㅋㅋ
바다를 내더보니 칠흑같은 어둠만 보이고
다시 누웠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또 떠지네요~..
평상시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서

그래 이참에 일찍 일어나서 씻고 기다리다 다시 한바퀴 돌고
해파랑길을 따라 목적지 두 곳을 보러 걷자~...
첫 목적지에 도착하여 신발의 모래를 털고 다시 끈을 약간 조였더니
이것이 ㅇㅎ루ㅡㄴ발 앞굼치에 물집이 잡히는 일을 만들어
두번째 목적지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눈물을 머금고 중단...
시외터미널 건너편 식당에서 백반을 몽땅 먹어치우고
버스에 몸을 실으니 발의 물집 난 것이 신경이 쓰여 잠도 안오더군요~

터널 공사 한다고 차량 정체가 30여분이나 잇어 예정시간 보다
40분이나 늦게 도착하여 집에 왔습니다~
참...
그냥 오면 섭섭할까 싶어 전철 타고 가서 냉면 한사발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