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런칭행사 다녀왔습니다.
S1 , S1r 을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일단 파지감은 좋았습니다.
손에 꽉 차는 느낌이고, 크고 무거운 바디가 오히려 무거운 렌즈들과는 잘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무겁습니다.
손이 작으신 분들은 오히려 불편할지도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 파지감은 G9가 더 좋은거 같아요)


그리고 뷰파인더는 진짜 좋았습니다.
이건 백날 설명하는것 보다 그냥 직접 한 번 눈으로 보는게 베스트 같습니다.


그리고 IS.
마포 IS 느낌마냥 꽉 물어줍니다. 말로만 6스탑, 5.5스탑은 아닌듯 합니다(쏘니-_-).
진짜 GH5 수준이라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GH5에 있던 IS Lock 기능도 IS 부스트 라는 이름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영상 촬영시 헨드헬드로 거의 고정된 픽스샷 느낌의 촬영이 가능합니다. (저는 인간삼각대 모드라고 부릅니다;)


싱글샷 AF 빠른거야 마포때도 그랬고 여전히 빠르고,
스틸 AFC도 빠르고 추적도 잘 붙는 느낌입니다만, 다양한 환경에서 제대로 실사 테스트를 한것이 아니니 뭐라 확신하긴 조심스럽습니다.
느낌상 S1r 보다 S1이 더 잘 따라가는 느낌입니다.
AFC 모드에서 반셔터시 워블링처럼 울렁이는것만 보고 AFC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거 같은데,
파나 마포 써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원래 AFC 작동시 그래왔고 ... S1도 동일합니다.
정작 찍어서 파일 보면 제대로 찍혀있죠.


영상 AF는 제 기준에선 합격점 입니다.
일단 GH5 초기 펌웨어부터 최근까지도 가끔 보이는 앞뒤 왔다갔다 하는 워블링, 펌핑 현상을 시연동안 보질 못했습니다.
포커스가 이동하는건 부드럽게 따라붙는 느낌이고, 타사 위상차센서 바디들에 비해 느리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AF 민감도, 속도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속도를 높여주면 아마 빠르게 따라붙을 것 같습니다.
그 후지다고 소문이 무성한 GH5 AF를 갖고 발매 후 초기 펌웨어부터 짐벌 올려서 상업촬영 잘만 해왔기 때문에 워블링만 안보여도 저는 합격점 줍니다.
더군다나 최근 GH5,GH5s 펌웨어는 AF 신뢰도가 꽤나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어서...
그리고 어차피 a7m3도 같이 쓰지만 저는 얘도 동적 피사체 영상 촬영에서 동체추적은 AF 안믿습니다. MF로 잡고말지...


영상 기능은 G9과 GH5 사이에 위치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일단 GH 시리즈에 있는 그 수많은 영상관련 설정이 빠져있습니다. 당장 웨이브폼,백터스코프 표시가 없고..
GH 시리즈에서 쏠쏠하게 썼던 포커스 영역 지정해서 A-B-C 포인트 이동을 스무스하게 해줬던 포커스 풀 기능도 없습니다.
블랙레벨 설정은 가능하며 AF민감도,속도 설정은 가능합니다.
다들 아시는대로 4k 30p 4:2:2 10bit 내장 녹화는 추후 유료 업데이트 예정이라 하고...
일단 HLG 나 그냥 8bit CineD 로 찍어도 괜찮은 품질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고감도 성능은 지금 찍어온 파일들 대충 보는데... 라이트룸 RAW 현상이 아직 안되기 때문에
JPEG만 보지만 훌륭해 보입니다. 보기에는 a7m3 수준 같습니다. 추후 RAW 현상 가능하면 더 자세히 비교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만듦새.
기존 마포 플래그십들보다 더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입니다.
일단 디자인부터가 딱 봐도 상남자 스타일 같은 모습으로 신뢰가 가게 생겼죠...
근데 무거워요. 렌즈와 밸런스는 좋습니다.







GH5s+12-100Pro / S1+50.4 / a7m3+art50.4+MC11





렌즈.
다들 하나같이 덩치가 있는 느낌입니다.
디자인 코드가 바디랑 비슷하게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도록 해서 그런것도 있겠고...






50.4는 진짜 크고 무겁습니다.
아트오식이+MC11 보다 크고 무겁습니다.
조리개링 클릭감은 좋구요, 포커스링 조작감도 좋습니다.
S-Pro 렌즈들에 있는 포커스 클러치도 참 괜찮았습니다.
올림푸스 프로렌즈의 그것을 생각했는데, 그것보다 훨씬 좋고 양 끝단에서 멈춰서 걸리는게 아니라 SLR 렌즈들 마냥 끝단에서 살짝 걸리고 더 돌아가는 반 기계식 포커스링 느낌 그대로입니다.
24-105를 많이 쓸 것 같은데 여기엔 안넣어줘서 좀 아쉽습니다.
대신 바디에서 포커스링 조작을 리니어하게 바꾸고 회전각까지 설정 가능하니 이편이 영상 촬영 MF 조작에는 더 좋은것 같기도 합니다.
이 기능은 기존 마포 바디와 렌즈들에도 꼭 업데이트 해주길 강력히 바라고 있습니다 -_-


그리고 서비스.







사실 가장 걱정하고 있는게 서비스 입니다.
프로 타겟층 바디와 렌즈를 팔면서 제대로 된 점검과 AS가 가능할지...
바디도 바디지만 값비싼 렌즈들의 광축 문제라던지 이런걸 지금까지의 파코를 보면 제대로 대응이 될지 의문이거든요.
근데 S 멤버쉽이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니...
니콘의 NPS 같은 수준은 아닌거 같고... 이게 과연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것은 역시 가격입니다.



S1 바디킷은 예상범위 안이긴 한데, 렌즈킷이 생각보다 가격 책정이 쎄게 나왔네요.
50.4도 뭐... 300은 할거 같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진짜가 되니 ㅋ... 아트오식이만 믿고 갑니다;
시그마가 어서 MC-21을 정발해줘야....
70200 F4 도 200만원에 F4 를 과연 살까...? 싶구요. 물론 900그람 정도의 무게가 메리트는 있습니다만...
역시 시그마가 힘을 내줘야 한다는 것으로;
예판 사은품이 배터리랑 플레시 or 마이크 인데... 사은품 빼고 가격을 그만큼 빼주던지 세로그립을 원했는데 것도 아쉽네요.


또 궁금했던 점으로 시그마 렌즈들의 DFD 지원 여부였는데, 현장에 와있던 일본 본사쪽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시그마 렌즈들도 DFD를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6월, 9월중에 새 렌즈가 나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마 24-70 F2.8 과 70-200 F2.8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달 말부터 예약받고 발매는 4월 중이라고는 하는데... 4월 초가 될수도 있다는 말고 있고 4월 말일수도 있다는 말도 있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할지 모르겠네요.
아직 물량확보가 확실치는 않은것 같습니다.

아무튼 S1 24105 렌즈킷으로 사긴 살 것 같은데... 역시 관건은 시그마가 어댑터를 언제 내주는지, EF 렌즈들 호환성은 어찌 되는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