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는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2015년 전략 스마트폰 HTC One(M9)를 정식 발표했다. HTC는 세 번째 HTC One 시리즈인 이번 제품에서 전반적인 사양 개선과 함께 카메라 성능 향상, 자체 UI인 센스 UI의 개선 등이 이뤄진 제품이다. 기존 시리즈와 동일한 금속 유니바디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체 크기는 4.6 x 69.7 x 9.61로 전작 M8에 비해 폭이 미세하게 좁아졌지만 전체 길이와 두께는 동일한 수준이다.

5인치 1080 x 1920 Full HD 디스플레이 해상도로 경쟁 제품보다는 다소 작고 낮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 전문가들은 M9의 디스플레이가 전작 M8과 완전히 동일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HTC는 스마트폰에서 초고해상도보다는 Full HD 해상도로 배터리 소모를 줄이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간주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시장 평가는 그와 반대이다.

HTC One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가 탑재되었다. LG의 G 플렉스 2에 이어 두 번째로 스냅드래곤 810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며, 최근 발열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평가이다. 이와 함께 DDR4 규격 3GB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외장 메모리를 통해 최대 128GB 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점 역시 장점이다.

카메라는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부분으로 기존 HTC One 시리즈의 특징이었던 UltraPixel 카메라를 이번 제품에선 제외, 2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다. 소니의 최신 2000만 화소 카메라 모듈로 현재까지 알려져 있으며 이미지 센서 크기가 기존 스마트폰 센서보다 큰 1/2.4", F2.2 조리개의 렌즈 등으로 기존 시리즈보다 카메라에서 큰 발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4K 동영상 촬영 역시 함께 지원한다.

배터리는 교체가 불가능한 내장형 설계로 용량은 2840mAh로 기존 시리즈보다 증가했다. HTC는 3G 환경에서 연속통화 21시간, 최장 17일간의 대기 시간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글의 최근 안드로이드 UI 정책인 Material 디자인이 적용된 평면화된 UI가 HTC의 센스 UI에도 적용되었고, UI 시스템의 많은 부분이 새롭게 설계되었다고 HTC는 밝혔다.

한편 HTC는 HTC One(M9)을 전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정확한 판매 시기와 가격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락 모델 기준 약 65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