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비누거품 보케’가 백 년만에 돌아왔다, Trioplan 100mm F2.8 렌즈

2015-06-29 09:11






최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전설의 귀환’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왔다. ‘비누 거품 보케’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마이어 옵틱의 Trioplan 렌즈를 거의 한 세기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 특별한 빛망울 모양으로 유명한 올드 렌즈를 현대의 DSLR / 미러리스 카메라에 맞게 재해석한 것이다. 100mm의 망원 초점거리와 F2.8의 조리개 값으로 인물과 정물에서 전설의 ‘비누 거품 보케’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 렌즈의 개발팀은 Trioplan 렌즈의 등장이 픽셀 단위의 샤프니스 전쟁으로 과열된 현대 디지털 이미지에서 사진의 본질이라는 화두를 꺼내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개발팀에서는 Trioplan 100mm F2.8 렌즈의 프로토 타입을 이용해 촬영한 샘플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 렌즈의 특징인 개성있는 빛망울과 인물의 샤프한 표현이 대비되어 현재의 디지털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이 렌즈의 원형인 Trioplan 렌즈는 본래 1893년 Harold Dennis Taylor에 의해 설계된 후 1916년 Hugo Meyer에 의해 세상에 출시 되었다. 출시 당시에는 샤프한 중심부 이미지와 높은 조리개 값이 특징인 저렴한 렌즈였지만, 개방 촬영에서의 개성있는 빛망울 패턴이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개발팀은 새로운 Trioplan의 프로토 타입으로 찍은 사진들의 빛망울과 인물의 표현력이 현대의 디지털 보정 기술로도 만들 수 없는 특별한 것이라며 인물과 정물에서 특별한 결과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약 30cm의 최소 초점거리로 이 렌즈만의 장점을 접사 촬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발팀은 이 렌즈만의 특징을 현대 디지털 카메라에서 재현하기 위해 원본 렌즈의 설계를 동일하게 채용했지만, 높은 해상력과 대비 등 이미지 품질 향상을 위해 현대의 개선된 광학 기술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Trioplan 100mm F2.8 렌즈의 사양은 다음과 같다.

초점거리 : 100mm
최대 조리개 : F2.8
초점거리 : 1m
필터 규격 : 52mm
조리개 날 수 : 15매
지원 마운트 : 캐논 / 니콘 / 후지필름 / 마이크로 포서드 / 소니 E / M42 마운트의 APS-C 규격 디지털 카메라




다음은 개발팀에서 공개한 Trioplan 100mm F2.8 렌즈의 샘플 이미지이다.










한편 DSLR / 미러리스 카메라로 약 백년만에 재출시되는 Trioplan 100mm F2.8 렌즈는 현재 캐논과 니콘, 후지필름, 마이크로 포서드, 소니 E 마운트와 M42 마운트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렌즈의 가격은 약 800달러로 책정되었으며 현재 2015년 12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및 투자유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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