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를 원한다면 섭취해야 할 로봇

2016-06-01 09:11


 

작은 로봇이 당신의 뱃속에서 기어다닌다고 생각해보라. 상상이 가는가? 연구팀은 오리가미 스타일의 섭취가 가능한 로봇을 만들었다. 캡슐 형태로 삼키면, 로봇은 뱃속에서 전개되어 상처에 패치를 하거나, 잘못 삼켜 남아있는 버튼 배터리같은 외부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MIT와 쉐필드 대학교, 그리고 도쿄공업대학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열 감지 물질이 두 개의 물질 구조 사이에 끼어 있는 형태다. 열을 받으면, 샌드위치된 이 층은 수축되면서 로봇은 바깥쪽에 있는 주름 패턴에 맞춰 접힌다. 이 특정한 봇(bot)의 경우 연구팀은 돼지의 말린 창자 껍질을 사용했다. 이는 소시지 껍질로 많이 쓰이고 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 연구팀은 로봇이 캡슐에 들어갈 정도로 작게 압축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리고 위장에 도달해서 작동될 수 있도록 얼음 캡슐을 사용해서 들어간 다음에는 녹도록 했다.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연구팀은 펼치면 사각형으로 되는 아코디온 형태의 로봇을 만들어 냈다. 

 


 

위장 속에서 로봇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연구팀은 자기장을 이용했다. 자기장을 변화시킴으로써 로봇이 정밀하게 회전하도록 하였고, 이는 위장 벽에 붙은 버튼 배터리를 제거하는데 충분한 회전력을 얻었다. 이 봇(bot)은 주로 스틱-슬립(Stick-slip) 모션으로 움직이며 또한 유체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를 하였다. 보통 스틱-슬립과 유체 움직임의 활용 비율은 20:80 정도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년 버튼전지를 삼키는 사고가 3,500건 이상이 보고되고 있다. 보통 그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만약 버튼전지가 위장벽에 붙어 버리는 경우다. 앞으로 로봇이 이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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