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로 부활한 테니공

2016-07-26 10:06


 

테니스 공 모양의 스피커일까? 아니다. 진짜 테니스 공으로 만든 스피커다. 이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재미있다. 매년 4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 후 버려지는 테니스 공이 무려 23만 개로 추산된다고 한다. 런던에 기반을 둔 디자인 회사인 로그 프로젝트(Rogue Projects)는 사용된 볼들을 활용하여 기능을 넣고 휴대성이 극대화된 무선 스피커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킥스타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의 'hearO' 스피커는 현재 모든 윔블든의 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의 공을 사용하고 있다. 로그 프로젝트는 현재 4개의 메이저 테니스 대회 각각(윔블든, US, 프랑스 & 호주 오픈)에서 공을 수집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공에는 위쪽에서 뚫은 구멍을 통해 3W, 블루투스 4.0 스피커를 넣었다. 피보나치(Fibonacci) 나선형 플라스틱 그릴은 음향의 발산을 최적화해준다. 360도 마그네틱 연결이 가능한 충전 크레이들이 있으며 한 번 충전에 최고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최고 출력일 경우는 2~3시간 사용)

 


 

스피커의 보호용 커버 역할을 하기도 하는 테니스 공 내부의 고무는 스피커의 진동을 흡수하고 맑은 음을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밑바닥에 있는 버튼은 스피커의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게 하며 블루투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태블릿, 혹은 컴퓨터와 무선 연동이 가능하다. 

 


 

킥스타터에서는 테니스 공 스피커 한 개에 £45 (US$60)의 공약 가격에 공급한다. 또한, 커스텀화 된 볼 스피커로는 1987년 윔블든 챔피언 팻 캐쉬(Pat Cash)의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을 £195 ($200)에 판매한다. 표준 색상인 형광 옐로우 외에 6개의 다른 색상이 함께 출시된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1월부터 배송이 예정되어 있다. 

 

* 참고로 펀딩사이트를 통한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으니 펀딩 참여시 주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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