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드론 제조사인 DJI가 최초의 통합 에어리얼 줌카메라인 젠뮤즈 Z3(Zenmuse Z3)를 발표했다. 12 메가픽셀의 이 카메라는 최대 7배 줌기능이 있으며 업데이트된 DJI의 짐벌 기술로 줌 상태에서도 샤프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덕분에 드론 운용자는 굳이 현장에 드론을 가까이 접근시키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고화질의 근접 사진을 얻을 수 있다.
DJI의 주요 드론 모델인 인스파이어1(Inspire1), 매트리스 100(Matrice 100), 매트리스 600(Matrice 600)에 호환되며 기본적으로 인스파이어1과 팬텀 4(Phantom 4)에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소니 1/2.3인치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그 대신 4mm에서 14mm 3.5배 광학줌은 22mm~77mm 초점거리 범위를 제공하며 2배 디지털줌을 장착했다. 조리개 범위는 F2.8에서 최대 F5.2의 범위를 갖고 있다.
DJI에 따르면 이 제품은 산업용으로 장비 점검, 특정 지역 감시, 산불 관리, 또는 탐색 구조 등 가까이 가지 않고도 확대된 영상을 얻는 것이 중요한 업무를 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 카메라는 DJI GO 앱과도 연동되어 실시간 영상을 체크하고 카메라 세팅을 조절하며 줌을 작동할 수 있다. 물론, 드론의 리모컨을 이용해 조종할 수도 있다. 또한, DJI의 HD 동영상 다운링크인 라이트브릿지(Lightbridge)와 라이트브릿지2(Lightbridge2)에 호환되어 약 5km의 HD 전송 범위를 갖는다.
12 메가픽셀 JPEG와 DNG Raw 이미지 촬영 외에도, Zenmuse Z3는 24/25 fps에서 UHD 4K (4096 x 2160), 30 fps에서 4K(3840 x 2160), 2.7K 영상, 60 fps에서 Full HD 1080p 동영상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DJI의 업데이트된 짐벌(gimbal)기술은 줌기능을 더욱 쓸모있게 만들었는데 보다 정밀한 움직임과 안정감을 준다. 다만, DJI에 따르면 이 카메라의 줌기능은 동영상보다는 스틸 사진에 최적화되었기 때문에 줌인 상태에서는 스틸 캡쳐사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줌을 당긴 상태에서의 동영상의 경우는 다소 흔들릴 수 있다는 말이다.
무게는 262g으로 DJI의 젠뮤즈 X5 마이크로 포서드 렌즈를 장착한 카메라의 절반 수준이다. 젠뮤즈 Z3를 인스파이어1에 장착했을 경우 비행시간은 최고 19분이다. 비행시간은 듀얼배터리 M100에 장착할 경우 30분, M600에 장착할 경우 39분까지 늘릴 수 있다. 가격은 US$899이며 이번 달 말부터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