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향한 초고층 빌딩 건설 경쟁은 끝이 없는 것인가? 최근 사우디 개발 그룹 제다 이코노믹 컴퍼니는 최근 US$2.2억의 자금을 추가적으로 제다 타워(Jeddah Tower)에 투자하기 위해 확보했다. 지난 2013년 이래 건설 중인 제다 타워는 거대한 다목적 마천루로 조만간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등극할 예정이다.
당초 킹덤 타워(Kingdom Tower)와 마일-하이 타워(Mile-High Tower)라 불리기도 했던 이 건물은 홍해의 항구도시인 제다에 건설 중이다. 세계 최초로 킬로미터 높이로 지어져서 최종 높이는 1,007m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이름이었던 마일-하이 타워는 지지기반의 안전에 대한 우려로 높이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탈락했다.
이 건물의 높이는 워낙 높아 고개 한 번 들어서 볼 수 있는 규모를 능가한다. 그 높이는 에펠타워의 세 배가 넘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두 배, 현재 828m인 세계 최고층 빌딩인 부르즈 칼리파도 왜소하게 만들 정도이다. 흥미롭게도 두 초고층 빌딩은 모두 동일한 미국 건축가, 아드리안 스미스(Adrian Smith)의 작품이다.
물론, 현재 이라크 바스라에 제안된 프로젝트인 브라이드(Bride)가 더 높기는 하지만, 당장 구체적인 건설 계획이 진행된 것이 아닌 관계로 당분간은 제다 타워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서의 지위를 누리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홍해의 항구 도시 제다에 올라서는 제다 타워는 59개의 엘리베이터가 필요한데, 530,000 sq m의 바닥 공간과 세계 최고층의 전망대를 자랑한다. 전망대에 오르면 수평선 너머 최고 120km 거리까지 보인다고 알려졌다. 최고급 럭셔리 포시즌 호텔, 고급 사무실, 그리고 아파트 공간을 갖고 있다. 삼각 구조의 건물 형태는 사막 식물의 접힌 잎파리로부터 영감을 얻었는데, 이는 사막의 강한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제다 타워는 2020년 개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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