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롤라 제품을 휴대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 소개하는 제품은 기존 모토롤라의 제품군과는 조금 다른 영역의 아이템이다. 모토롤라는 현재 사업분야를 아웃도어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전자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루모 하이브리드(Lumo Hybrid) 랜턴이 바로 그중 하나다.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휴대성이 뛰어난 기기로 플래시 라이트 랜턴 더블듀티와 블루투스 스피커, 모기 퇴치기로써 사용할 수 있으며, 비상용 알람 등의 기능도 있다.
캠핑족이라면 이 모토롤라 루모 하이브리드가 기존의 루모 스마트 랜턴보다 훨씬 나은 제품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몇 가지 앱 기반의 기능들이 있다. 일부 기능들은 아웃도어용이라기 보다는 실내용에 가까워 보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든 루모 하이브리드는 본래 캠핑용으로 디자인되었고 최소한 몇 가지 기능들은 분명히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본 150 루멘의 루모 하이브리드 랜턴은 다른 콤팩트형 랜턴과 비슷하다. 휴대성과 라이트의 다목적 기능을 위한 접이식 글로브가 있다. 루모 하이브리드가 평균적인 제품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부가 기능들일 것이다. 기본 베이스는 디지털 온도계와 나침반으로 되어 있는데 모듈식으로 다른 멀티 모듈기기(별매)와 함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장착하거나, 위험을 알리고자 할 때 알람을 울리거나 혹은, 충전 모듈을 이용하면 다른 외부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다.
또한, 전기식 방충제 기능도 있어서 마치 방충 랜턴처럼 보이기도 한다. 모토롤라 영업 책임자에 따르면 아직 제품의 사양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든 모듈은 AA 배터리 4개로 작동한다. 따라서 음악을 하루 종일 듣기 위해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거나, 모기를 쫓기 위해 그리고 휴대폰을 밤새 충전하려면 여분의 배터리를 끌어다 쓸 수도 있다.
루모 하이브리드는 딱히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이미 시중에는 블루투스 스피커, 파워 뱅크, 사이렌 등의 제품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제품 중 하이브리드 처럼 다양한 기능들이 조합된 제품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어쨌든 모듈식 디자인의 하이브리드는 향후에도 추가 기능을 덧붙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루모 하이브리드는 북반구 지역의 경우 2017년 봄에 US$29.99의 가격에 시판될 예정이다. 각 모듈의 가격대는 $9.99~$19.99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