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의 슈트형 로봇이 현실로!

2017-01-06 10:20


 

우리의 '희망'과는 달리 현실 세계에서는 실용성 있고 기술적으로 가능한 로봇을 만들다보니 로봇이 '로봇' 같지가 않은 형태를 띄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한 로봇 회사와 미국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탄생한 슈트형 로봇은 그렇지 않다. 마치 영화 ‘아바타’에서 막 뛰쳐나온 것만 같은 이 로봇은 12피트(약 3.7m) 높이의 보행 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며 조종사가 직접 탑승하여 작동한다. 

 


 

몰도바계 미국인 디자이너인 비탤리 불가로프의 이름은 일반인에게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의 작품은 대부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의 로봇 디자인은 테크니컬한 미래형 디자인으로 터미네이터, 로보캅, 그리고 트랜스포머 등의 영화는 물론 스타크래프트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게임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최근 새롭게 설립된 한국 미래 기술(Korea Future Technology)이라는 회사와 함께 눈길을 끄는 작품을 냈다. 메소드(Method)는 꽤나 큰 크기의 기계식/슈트형 로봇으로 마치 비디오 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디자인으로 우선 눈길을 끄는 로봇이지만 실제로도 무척 기능적이다. 

 


 

작동은 유리로 둘러싸인 조종석에 앉아 한 쌍의 팔 조종간을 이용하여 한다. 탑승자가 팔을 움직임에 따라 로봇의 팔도 동일하게 작동한다. 또한 이 로봇은 걸을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라 여러 모로 제약이 많다. 우선 평평한 지면에서만 앞, 뒤로 걸을 수 있다. 전원도 아직은 유선 케이블로 연결하여 공급한다. 또한, 윗쪽의 움직이는 거더를 이용하여 로봇이 쓰러지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디자이너 불가로프에 따르면 우선 단기적으로는 유선 케이블로 작동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실내 산업용 시스템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활용도를 높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로봇의 윗 부분을 바퀴가 달린 플랫폼에 얹어 자체 전력을 통해 가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방식을 이용하여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지대의 복구 작업에도 쓰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보다 상세한 제원과 계획은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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