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일상의 모든 ‘잠금’을 해제하는 Everykey

2016-01-08 09:38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등 우리는 하루에도 족히 수백번의 ‘잠금 해제’ 작업을 수행한다. 개인 정보와 데이터의 보호를 위한 것이지만 이 과정이 번거로운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문자 입력 방식에서 패턴 인식, 최근에는 지문 인식까지 그 수고를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Everykey는 손가락보다 작은 작은 스마트키 하나로 모든 스마트 디바이스와 PC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장치이다. 단순한 잠금해제뿐 아니라 웹 사이트와 이메일의 비밀번호를 자동으로 입력해 로그인할 수 있고 현관문과 자동차, 자물쇠, 조명 등 일상에서 마주치는 다양한 잠금 장치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만능키’의 가능성을 가진 제품이기도 하다.




Everykey는 블루투스 4.0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윈도우와 맥OS, iOS, 안드로이드, 리눅스 등 대부분의 컴퓨팅 플랫폼에서 원격 잠금 해제를 지원한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스마트폰, 태블릿, PC, 노트북은 이 Everykey를 들고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는 것만으로 잠금이 해제되어 별다른 잠금 해제 과정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진 디바이스는 자동으로 잠금이 설정돼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웹사이트 로그인 정보와 결제 정보 등 개인 관련 데이터를 손쉽게 입력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 역시 Everykey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이다. 구글 크롬, 파이어 폭스, 사파리 등의 주요 웹 브라우저에서 Everykey를 이용해 로그인 정보를 입력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또한 AES 128-bit 암호화 기술을 통해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만약 Everykey를 분실한 경우 온라인 원격 조작을 통해 Everykey 내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verykey 개발팀은 Everykey를 자동차와 현관문, 자물쇠 등 다양한 잠금 장치에 무선 통신 기반의 해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이용하면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잠금 장치를 Everykey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생활을 편리하게 하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더욱 불편해지는 잠금과 잠금 해제 과정을 똑똑한 하나의 스마트 키로 해결하는 Everykey의 상상은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진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Everykey는 2016년 3월 발매될 예정으로 가격은 기본 패키지 기준 약 160달러로 책정됐다. 제품 출시와 함께 효과적인 휴대를 위한 키링 형태의 액세서리가 함께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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