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지고 느껴지는 실감나는 디스플레이

2016-03-11 09:13


 

삼성의 커브드 에지(Curved Edge)나 애플의 3D Touch 같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항상 사용자들에게 뭔가 새롭고 인상적인 경험을 줄 방법을 찾고 있다. 한편, 퀸즈 대학교(Queen’s University)의 휴먼 미디어랩은 ReFlex라고 불리우는 프로토타입 기기를 만들어 내며 새로운 수준의 영역에 도전 중이다. ReFlex는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한층 진보된 촉각 피드백 기술이 결합된 기기다. 

 

ReFlex의 핵심은 연구팀이 '굽힘 동작(Bend gesture)'이라 부르는 것으로 디스플레이를 오른쪽 부분을 아래 방향으로 굽히면 가상의 페이지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진다. 마치 우리가 책을 붙잡고 페이지를 넘기듯이 말이다. 패널을 많이 구부릴수록 페이지가 넘어가는 속도도 빨라진다. 이 콘셉트 핸드셋 또한 디스플레이에 맞춰 상당히 정밀한 진동을 발생시켜 책 페이지가 넘어가는 느낌을 실감나게 해준다. 연구팀에 따르면, 진동 기능은 패널을 구부리는 패시브 피드백(Passive feedback) 기능과 결합하여 물리적 느낌이 사실적으로 재현되도록 한다고. 다시 말해, 실제 책 페이지를 넘기는 것과 동일한 느낌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굽힘 기술(Bending tech)은 가상의 책장 넘기기 뿐만아니라 기타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연구팀이 제시하는 대표적인 예로는 게임분야이다. 예를 들면, 앵그리버드 게임을 할 때 사용자는 스크린을 뒤로 구부려 새총의 줄을 늘어나게 할 수 있다. 물론 새총의 줄을 놓을 때는 촉각적인 ‘충격’이 휴대폰으로도 전송된다.

 

ReFlex의 내부는 LG에서 제작한 720p (지금 기준으로는 상당히 낮은 해상도지만)해상도의 휘어지는 멀티 터치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기기는 역시 다소 구형이라 할 수 있는 Android 4.4 KitKit에서 구동된다. 이 기기의 콘셉트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 기술의 미래에 대해 상당히 낙관하고 있다. 유연하게 휘는 디스플레이와 관련 기술이 응용된 스마트폰이 적어도 5년 안에는 실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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