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의 발달로 최근에는 약을 분배해주는 것으로 건강 관리를 해주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필로(Pilo)라는 이 제품은 얼굴 표정과 음성 인식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였으며, 인터넷에 연결되어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인식하고, 건강 관리를 해준다. 물론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잊지않게 챙겨주고 건강과 웰니스 관련 질문에 대답해주기도 한다. 

한 사람만이 아닌 여러 사용자를 위해서 서로 다른 약을 저장할 수 있다. 중간 크기의 알약은 한 번에 250개까지 저장할 수 있다. 또한, 누가 약을 제때 먹었는지 누가 이를 놓쳤는지도 추적한다. 만약 사용자가 어떤 이유에서든 약을 먹지 않으면 필로는 사용자나 혹은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경고 메세지를 보낸다.  

액체 약처럼 보관할 수 없는 약의 경우, 오디오와 시각적인 효과를 이용하여 알려준다. 또한, 장착된 약이 떨어져 갈 때에는 사용자에게 통지를 보낸다. 필로는 사용자가 선택한 약국을 통해 온라인상으로 약의 리필을 위해 주문도 할 수 있다. 

건강과 웰빙에 관한 문의는 필로가 구두상으로 답해주게 끔 되어 있다. 이 답변은 사전에 승인된 여러 개의 웹사이트를 체크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또한 HD 카메라, 무지향성 마이크로폰과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인 텔레메디신 서비스를 통해 의사와 1:1로 실시간 대화를 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기기다. 이쯤되면 움직이지만 않는 간호 로봇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