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답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에스토니아 회사 코다세마(Kodasema) 사는 사전 제작된 조립식 콘크리트 마이크로-홈을 개발 중이다. 이 집은 현장에서 7시간 안에 바로 조립이 가능하며 다른 장소로의 이동도 상대적으로 쉽다. 일단 시장에 나오면 시판될 가격은 운송비를 포함하여 대략 €10만 (US$111,000)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다는 콘크리트로 미리 섹션별로 제작된 형태로 현장에 배송된다. 조립하여 집을 완성하는 데 불과 7시간 가량이면 된다. 집은 9 큐빅 미터(317 cu ft)의 콘크리트 섹션만을 사용하여 만든다. 기초는 필요없고 자갈, 아스팔트, 그 밖에 평평한 곳이라면 어디에도 집을 조립해서 얹을 수 있다. 

이 집은 분명 견인식 주택이 아니지만, 이동은 얼마든지 쉽게 가능하다. 만약 거주자가 집의 위치를 바꾸고 싶다면, 크레인과 트럭이 필요하긴 하지만 집을 해체하고 운송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집은 30.3 sq m의 바닥 면적을 갖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간은 1층의 큰 거실과 주방 공간이 차지한다. 1층에는 또한 화장실과 목욕/샤워를 할 수 있는 욕실이 있다. 계단은 위층의 작은 침실과 세탁방으로 연결된다. 

코다세마는 코다 하우스의 지속 가능성 부분과 효율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상하수도, 전기 등의 시설물에 대해서 일반적인 주택보다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부분을 늘렸다.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창문은 물론, 단열재의 효율성 역시 매우 우수하다. 벽은 0.1 W / m²K, 창문은 0.3 W / m²K의 U값을 갖고 있는데 이는 간단히 말해서 냉난방에 드는 비용이 기존 주택보다 훨씬 적게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는 주택 뿐만이 아니라 교실, 카페, 사무실 혹은 워크숍 장소로 쓰일 수 있는 곳도 수요처로 보고 있다. 또한 가구를 올인원(All-in-one)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대량 판매는 내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