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의 건강 관리 방법은?

2017-02-09 09:28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기업인 포워드(Forward)는 최근 첨단 기기들로 가득 찬 첫 진료소를 열었다. 이곳은 인공 지능을 활용하여 시스템을 운용하기 때문에 일종의 '미래형 진료소'인 셈이다. 포워드는 의료 관련 시설이라기 보다는 마치 세련된 애플스토어처럼 보인다.

 

월 회비를 내는 회원제를 기반으로 진료소의 의료 시설 및 다양한 자원에 무제한으로 접근할 수 있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의료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다. 진료소에 도착하면 회원은 아이패드를 이용해서 로그인하고 고객 맞춤형 신체 스캐너에 들어간다. 이 장치는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회원이 액세스할 수있는 다양한 생체 인식 데이터를 바로 처리해 준다.



 

진료소의 시험실에 들어가면 더욱 더 미래적인 느낌이 든다. 병력 및 최근의 생체 인식 데이터를 통합한 거대한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있는 방에서 의사와 시급한 의료 문제를 상의할 수 있으며 AI 시스템은 대화를 모니터링하고 메모와 제안된 치료 계획을 즉시 디스플레이로 보여 준다. 자체 진단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포워드는 옷을 입은 채로 심장 박동을 감지할 수 있는 무선 디지털 청진기라든가 혈액 채취를 돕기 위해 정맥을 쉽게 볼 수 있게 해주는 휴대용 적외선 광선발사기와 같은 몇몇 새로운 독점 의료 도구를 설계하기도 했다.

 


 

포워드의 앱에 연결되는 여러 가지 웨어러블 용품이 회원에게 제공되며 의료진에게 24시간 연중 무휴로 액세스할 수 있고 건강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 AI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포워드의 회원은 질병 예방에 중점을 둔다. CEO 겸 설립자인 아드리안은 매월 회비를 통한 환자의 건강관리 및 관계 시스템은 일종의 관리 받는 관계로 지금까지의 병원 시스템과는 다르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아플 때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여기에 치료비를 지불하는 전통적인 ‘거래’와는 다르게 보이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에 따르면 현재 149 달러의 비용이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 발전으로 비용도 보다 저렴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스템은 "돈 걱정없는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초기 회원 중 15%가 의료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여력이 없는 소외된 지역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의료계의 미래에 대해 새롭고 흥미로운 시도가 많아질 것이며, AI가 생성한 진단은 데이터 처리 소프트웨어가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보다 유용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물론 이러한 의료 시스템은 일반 건강 보험을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심각한 만성 질환 또는 입원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물론 이 시스템이 커버할 수 없다. 일반적인 예방 의료를 포괄하는 이 회원제 시스템은 흥미롭지만 전통적인 건강 보험과 동일한 안전망을 제공하는 것은 분명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도는 추후 보다 완벽한 시스템으로 가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첨단 기술을 의료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통합한다는 콘셉트가 최초의 시도는 아니지만 이제까지 소개된 것 중에서는 가장 포괄적이다.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 우버와 스텀블어폰의 공동 설립자인 개릿 캠프의 든든한 투자까지 있다는 점까지 본다면 포워드의 21세기형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의 향후 전망은 꽤나 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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