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개념 저고도 항공기

2017-02-27 10:12

 


 

러시아의 이 새로운 개념의 항공기는 고도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최고의 효율로 날아갈 수 있게끔 설계 되었다. 러시아의 중앙 항공 유체 역학 연구소(TsAGI)는 항공기를 설계하고 개발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현재 개발 중인 항공기의 가장 큰 특징은 날개와 동체를 결합한 형태의 독특한 외형에 있다. 대륙간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며, 최대 500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다만 기존 비행기와 달리 비행 고도는 물이나 육지로 부터 약 3~12m를 유지한다. 

 

이러한 저공 비행 항공기는 항공업계에서는 지면 효과 항공기 즉, GEV(Ground Effect Vehicle)라는 명칭으로 통한다. GEV는 짧고 넓은 날개를 사용하여 항공기의 바닥과 지면 사이에 공기층을 잡아 만들어 낸다. 이는 더 많은 양력과 적은 항력을 생성하는 와류 및 다운 드라우트를 발생시켜 적은 연료로도 무거운 화물을 운반할 수 있게 해준다. 항공기의 동체와 날개가 적당히 혼합되어 만들어지면서 얻는 장점은 더 많은 양력을 생성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체 내부 공간도 넓게 확보할 수 있다.

 


 

만약 계획대로 이 기체가 생산 단계에 이른다면 TsAGI의 이 새로운 운송 수단은 기존의 활주로를 활용하여 이착륙할 수 있으며, 동체와 날개의 가장자리에 있는 플랩 도어를 통해 안쪽에 표준 컨테이너를 적재하여 화물을 운반하게 된다. 설계팀의 설명에 따르면 동체의 중앙 섹션에는 조종실과 극저온의 액화 천연 가스 탱크가 배치된다. 이 기체에 다른 형태의 연료가 채택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 연료는 보다 가볍고 연소 시 배출물이 적게 발생하며 표준 항공기 연료보다 훨씬 높은 효율과 안전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콘셉트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륙, 착륙 및 순항을 시뮬레이션하는 과정으로 아음속 풍동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 테스트에서는 지면 효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모형 항공기 아래에 금속 스크린을 배치했다. 설계자들은 이 모형 항공기가 금속 스크린의 유무에 관계 없이 비행 중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만간 이 신개념의 항공기가 우리 눈에 자주 눈에 띄게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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