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사우나

2017-06-01 09:22


 

이 특별하게 보이는 황금알은 거위가 낳은 것이 아니다. 스웨덴의 예술가인 스튜디오 비게르트 & 베르그스트롬(Bigert & Bergström)이 공동 주택 협회 Riksbyggen을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솔라에그(Solar Egg)라고 불리우는 이 '물건'은 조금 특별하게 제작된 작은 사우나로, 스웨덴의 추운 북쪽 지방에서도 사람들이 땀을 뻘뻘 흘리게 만들어 준다.

 


 

솔라에그는 스웨덴의 최북단의 마을인 키루나(Kiruna)에 설치되어 있으며 정기적으로 해체되어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이 마을은 광산으로 인해 재배치되고 있는데, 예상할 수 있듯이, 지역 주민들이 찬반 논란 등으로 시끌벅적한 상황이다. 비게르트 & 베르그스트롬은 이 특별한 사우나가 지역 주민들이 모여 그들의 문제와 관심사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디자이너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지만, 유명한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우화에서 영감을 얻은 설계임은 확실해 보인다.

 


 

솔라에그는 588 x 567 x 455 cm 크기에 나무로 제작되었으며, 금색의 스테인레스 스틸 판금 69개를 입힌 구조로 되어 있다. 사우나 내부로 들어가는 것은 계단이 일체화되어 있는 해치를 통해 들어가며 내부는 소나무로 마감 처리가 되었다. 벤치는 아스펜으로 만들어졌다. 조명은 배터리로 작동하는 LED 조명의 형태로 제공된다.

 


 

사우나 내 공간은 충분히 넓어 최대 8 명이 들어갈 수 있다. 그 가운데에는 땔감 나무를 넣어 피우는 심장 모양의 사우나용 스토브가 있어 실내 온도를 섭씨 85도까지 도달할 수 있게 해준다. 솔라에그 사우나에 끌린다면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얼음 호텔(Ice hotel)에 머문 후에 이곳을 방문하여 몸을 덥힐 수 있도록 여정을 잡고 예약하면 된다. 사우나 자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수건, 간식 및 목욕 가운은 1 인당 125 SEK (약 14 달러)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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