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어번 트랜스포트 콘셉트가 말해주는 것은?

2017-06-30 10:42


 

BMW 모터라드(Motorrad)는 차세대 개인 이동 수단을 제안하는 비전 넥스트 100 (Vision Next 100) 시리즈 콘셉트를 소개했다. 콘셉트 링크(Concept Link)는 전기 파워트레인 및 확장성 등 미래 도시의 거리를 지배할 기술을 선보이며 라인업에 합류했다. BMW는 작년 10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BMW 오토바이 및 자동차뿐만 아니라 미니 및 롤스로이스 등 그룹 산하의 브랜드를 가로 지르는 일련의 개념으로 Vision Next 100 플랫폼을 런칭했다.

 


 

이탈리아 코모 호수가에서 열린 연례 콩코르소 델레간자 (Concorso d' Eleganza) 개막일에 BMW는 C650 스쿠터처럼 생긴 콘셉트 링크 이륜차를 소개했다. 마치 미래 세계에서 온 모양새다. 예상대로, 이 콘셉트는 스쿠터 바닥에 평평한 배터리 팩이 수평으로 놓인 전기 추진 시스템으로 벨트 드라이브를 통해 후륜에 동력을 전달하는 형식이다.

 


 

콘셉트 링크의 스타일은 BMW의 C650 스쿠터와 시각적인 연관성을 유지하고 있다. 측면에는 공기 역학적인 패널이 돌출되어 있다. 이 디자인은 모든 비전 넥스트 100 콘셉트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계기판은 터치 스크린 방식이며 한 패널에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전형적인 BMW의 스타일이다.



 

프로그램이 가능한 이 디스플레이는 핸들바의 버튼으로 제어할 수 있으므로 라이더가 안전하게 필요한 조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속도, 내비게이션 및 배터리 상태와 같은 중요 정보는 윈드 스크린에 직접 투사된다. 물론 콘셉트 링크가 실제로 거리를 다니게 될 쯤이 된다면 오토바이 헬멧을 이용한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일반화될 수도 있긴 하다. 



 

내연 기관이 아니기에 생겨난 엔진과 연료 탱크가 있던 빈 공간은 이제는 장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오른쪽에 있는 슬라이딩 도어를 통해 액세스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다.

 


 

콘셉트 링크는 미래형 오토바이처럼 보이긴 하지만, 사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헬멧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자체 균형 능력을 가진 오토바이도 아니며, 자율 주행 방식은 더더욱 아니다. 스마트폰 연결이나 앞 유리 디스플레이도 이미 가능한 기술들이다. 오히려 사진에 나온 라이더의 코트가 BMW가 말하는 ‘내일의 기술’에 더 가까워 보인다는 평까지 있다. 발수 가공된 모직물로 제작된 이 캐주얼 재킷은 소매 및 슬리브에 얇게 만들어진 어깨 및 팔꿈치 보호 장치가 포함되어 있고 오토바이의 전자 장치에 연결되어 각종 콘트롤을 수행할 수도 있다. 결국 단일 모델이 아닌 종합적인 미래형 이동 수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있어 이 콘셉트가 실용화될 것인지의 관건이라면, 역시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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