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카메라 사는 올림픽 대회를 타깃으로 스포츠, 보도 용으로서 최고의 성능을 담은 그들의 상징적인 카메라에 총력을 기울여 준비 해왔으며 이를 주시하고 있던 프로 촬영가들은 캐논의 새로운 플래그십 바디 등장을 고대해 왔다. 모두의 염원에 보답하듯 캐논은 광학 파인더뷰 최상의 슈팅력에 화질을 극대화시킨 DSLR 최고의 플래그십 카메라 EOS-1D X MARK III 를 탄생시켰다.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도 우위의 성능을 구사하며 라이브 뷰 촬영 성능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최고의 스포츠, 보도용 카메라로 우뚝 서게 되었다.

시대의 흐름을 앞선 고성능 엔진을 기반으로 월등한 촬영 성능을 발휘하는 무한 가능성을 품은 무서운 존재다. 기본적인 속도는 말할 필요도 없거니와 다양한 환경에서 높은 활용성을 제공하는 뛰어난 DR과 눈에 띄게 개선된 노이즈 억제력 등, 카메라의 본연인 화질의 진화에도 깊은 인상을 받았다. 더욱 편리해진 인터페이스에 동영상에서도 화각 손실 없는 4K DCI 60p 와 RAW 기록을 지원하며 영상에 대한 요구에도 가볍게 부응해주었다. 캐논 EOS-1D X MARK III는 명실공히 현존 세계 최고의 플래그십 DSLR 카메라다.

* 리뷰에 첨부된 EOS-1D X MARK III 촬영 샘플은 후보정이 가해지지 않은 리사이즈 본 입니다.

EOS-1D X Mark III는 4년 전의 EOS-1D X Mark II에 비해서도 월등히 뛰어난 퍼포먼스로 광학 파인더 뷰 16fps, 라이브 뷰 20fps의 동급 세계 최고의 초고속 연사에 RAW+JPG로 약 1000매 이상의 엄청난 연사 성능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개선된 AF 센서 탑재로 191포인트 155크로스 AF로서 크로스 포인트를 조밀하게 지원하며 라이브 뷰 촬영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Dual Pixel CMOS AF와 터치 스크린을 적용했다. 화소수에 크게 집착하지 않고 초고속 처리와 함께 날카로운 디테일을 구현한 점도 인상 깊다. 약 2,010만 화소 풀프레임 센서에 새롭게 하이 디테일 로우패스 필터를 적용하고 새로운 화질 옵션으로 섬세한 화질을 구사한다. 새로운 DIGIC X 프로세서의 초고속 처리 속도와 함께 DCI 4K 60p EOS Movie, Canon Log, HDR PQ HEIF 10bit 촬영을 지원하며 촬영자의 마음을 안심시키는 뛰어난 배터리 효율까지 더해졌다. 아울러 야간 활용을 위한 버튼 조명 및 고속 전송, 강화된 보안의 네트워크 및 GPS 내장 등까지 갖춘 그야말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바디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리뷰에 사용된 EF 렌즈	EF 24-70mm f/2.8L II USM / / EF 35mm F1.4L II USM / EF 70-200mm F4L IS II USM EF 400mm f/4 DO IS USM / Extender EF 1.4x III

새로워진 CMOS 센서와 엔진 그리고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인 CFexpress 에 의해 최고의 연사 성능을 발휘한다. 파인더 뷰 촬영 시 미러 움직임을 정확하게 연동시키는 새로운 미러 구동 시스템에 의해 파인더 뷰에서 피사체를 추적하며 최고 약 16fps의 고속 연사를 실현했다. 이와 더불어 파인더 상의 블랙 아웃 시간도 단축시켰다고 한다. 덕분에 광학뷰 만의 보다 사실적인 촬영감이 더해져 피사체의 세세한 움직임을 훌륭하게 포착할 수 있다.

액정으로 촬영하는 라이브 뷰 모드에서는 보다 빠른 초당 최대 20매의 속도로 동체 추적 연사가 가능하다. 라이브 뷰 촬영 시에는 화면에서 피사체를 추적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연사 중 구도 잡기가 더 편하며 촬영중의 화면 역시 피사체를 주시하는데 방해를 거의 못 느낀다. 아래 라이브 뷰 20fps 연사 화면을 보면 왼쪽 위 숫자가 깜빡이는 순간이 연사 촬영 중임을 의미한다.

기존의 라인 센서와는 달리 스퀘어 픽셀로 AF 센서를 새롭게 개발, 정방 화소를 고밀도로 배치하여 해상도를 약 28배 향상시키며 측거점 수를 확충했다. 이에 따라 감도 향상, 밀도 증가, 크로스 AF 가능 포인트를 늘렸다. 피사체 거리의 작은 차이도 정밀 감지하여 보다 완벽한 포커싱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개발된 약 40만 화소 RGB + IR 측광 센서와 뷰 파인더 AF · AE 처리 전용의 DIGIC 8을 탑재하여 AF 연산 능력을 대폭 향상시켰다. AF 유닛 또한 환경에 대응하는 보다 뛰어난 구조와 재질을 채용하여 고온 고습, 저온에서도 안정된 AF 성능을 발휘한다.

파인더 촬영을 위한 새로운 High-res AF 센서가 적용되어 최대 191 점의 측거점을 활용해 피사체를 정밀 추적 포착이 가능하다. 크로스 측거점은 최대 155 점으로서 피사체를 보다 디테일하고 매끄럽게 추적한다.

중앙 측거점은 F2.8 대응 듀얼 크로스 측거점이며 사용 렌즈에 따라 측거점, 크로스 측거점, 듀얼 크로스 측거점 수 등이 달라진다. 기존의 EOS-1D Mark II 가 61점 포인트에 41 크로스 였던 것을 감안하면 훨씬 조밀하고 부드럽게 피사체를 추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새로운 AF 센서에 의해 측거 휘도 범위를 EOS-1D X Mark II의 EV-3 ~ 18 범위보다 한층 범위를 확대하여 어두운 환경, 피사체 주변에 강한 광원이 있는 역광 장면 등에서도 보다 안정된 측거를 실현했다. (중앙 1포인트, One-Shot AF, F2.8 기준)

모든 픽셀이 위상차 AF 를 겸한 듀얼 픽셀 CMOS AF를 탑재하여 센서의 최대 가로 약 90 % × 세로 약 100 %의 넓은 영역을 활용하여 보다 편안한 구도로 피사체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 선택시 AF 영역 분할 수는 최대 525 분할로 피사체를 포착하며 AF 영역 선택 시 선택 가능한 포지션은 최대 3869 포지션이다.

조명이 열악한 상황에서의 AF 편의를 위한 저휘도 포커싱 한계 성능이 EV -6까지 확대되어 어두컴컴한 환경에서도 AF로 정확한 초점이 가능해진다. 기존 모델의 경우 EV -3 였기 때문에 조명이 약한 곳에서 라이브 뷰로 AF를 실시해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다.

Servo AF 연사 촬영에서는 피사체의 움직임에 따른 촬영 중 AF포착력이 중요한데. 좌우는 물론, 앞뒤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에 대해서도 성공률이 상당히 뛰어나다. 파인더 뷰 촬영의 경우 추적 피사체가 AF 구역 밖으로 벗어나면 그 주변 가까운 피사체에 AF를 잡고 연사를 이어간다. 아래 영상을 재생하면 최대 16fps 연사 촬영 컷 각각의 AF 위치를 붉은 박스로 확인할 수 있다

라이브 뷰 촬영에서는 가로 90% 세로 100%의 화면 거의 전체에 걸쳐 AF 영역을 지니기 때문에 피사체가 주변부에 있어도 해당 피사체 추적에 어려움이 없다.

EOS ITR AF X 를 기반으로 개발된 알고리즘으로 사람을 감지하는 새로운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 기능은 파인더 뷰와 라이브 뷰 모두에 해당되며 라이브 뷰의 경우는 눈 검출 AF 기술까지 지원된다.

아래 Servo AF 촬영 중 파인더 내 화면의 AF 움직임을 보면 사람 얼굴을 기준으로 AF 위치가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촬영 중 주밍을 사용해도 딜레이 없이 민첩하게 초점을 잡아낸다.

파인더로 촬영한 인물 연사 결과물을 직접 재생 확인해보면 얼굴이나 눈을 기준으로 AF를 잘 잡아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포착률을 제공한다. (아래)

라이브 뷰 에서 동체 추적을 실시해보면 사람 몸체의 머리 부분을 잡아 추적하는 모습이 참 영리하다. 특히 헬멧을 쓰고 경기에 임하는 하키, 스키 등의 스포츠 경기 에서도 선수의 머리 부분을 기가 막히게 잡아내고 있다.

라이브 뷰 촬영 시 인물의 눈을 감지하여 AF를 잡는 눈 검출 AF(Eye Detection AF)를 지원한다. 이는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에 대응한다. 당연히 Servo AF 연사 촬영 시에도 얼굴이나 눈에 훌륭하게 AF를 잡아내며 연사를 이어간다.

눈 검출 AF 기능은 상황에 따라 끄고 켤 수 있으며 눈을 검출하려면 상반신 구도 정도는 되어야 한다. 인물이 다소 멀어지면 자동으로 얼굴에 AF를 잡으며 얼굴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인물의 몸체에 AF/AE를 실시하며 연사를 실시한다. 눈 검출이 동작하는 상황에서는 화면의 눈을 터치 하거나 좌안 우안을 임의 선택할 수 있다. (아래)

라이브 뷰 에서는 전자식 셔터를 지원하여 소음 없는 20fps 연사가 가능해 골프, 테니스, 피겨 스포츠 등과 도서관, 박물관, 공연장 등의 정숙해야 하는 상황에서 셔터 소음이 없는 전자식 촬영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전자식 셔터에서는 장면에 따라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ONE SHOT 촬영으로 셔터막 움직임이나 소리를 비교해보면 기계식 셔터는 촬영 마다 셔터 막이 두 번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자식 선막은 한 번, 그리고 전자식은 움직임 없이 전자식으로 캡쳐 하여 소음이 없다.

상황에 따른 Case 설정 기능은 4가지로서 기존보다 심플하고도 설정하기 쉽도록 집약해놓았다. 피사체에 따른 Servo AF 세팅이 더 편해진 셈이다. Case 설정에 따라 AF 반응 성격이 은근히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촬영 목적에 따라 사용자가 최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연사 촬영 중의 AF 추적 감도와 AF 포인트 자동 전환 감도를 설정하여 촬영 중 최초 피사체에 계속 고정할 것인지 프레임에 나타난 피사체에 빠르게 AF를 변경할 것인지를 설정하여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피사체 움직임 성격에 따라 Case를 잘 선택하여 촬영하면 동체 포착률을 높일 수 있다.

아래는 파인더 및 라이브 뷰에서 추적 감도 -2, 가속/감속 추적을 0 으로 설정하여 촬영한 Servo AF 연사 샘플이다. 추적하고자 하는 피사체에 지속적인 AF를 유지하려면 추적 감도 항목을 -로 설정하는 것이 좋으며 가속/감속 추적 옵션의 경우 일정한 속도의 피사체는 -로, 그리고 농구 등의 역동적이고 예측이 어려운 피사체 일수록 +로 설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캐논은 EOS-1D X Mark III 사용자들을 위해 매뉴얼과는 별도로 EOS-1D X Mark III AF 설정 가이드 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자료를 참조하면 동체 촬영시 꽤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피사체 움직임 특징이나 상황을 파악하고 내가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AF 설정을 찾아가보면 기본 모드에 비해 더 만족도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터치&드래그에 의한 새로운 방식의 스마트 컨트롤러가 적용되어 기본적으로 멀티 컨트롤러보다 AF 위치를 굉장히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 스마트 컨트롤러 버튼으로 터치&드래그에 의해 AF 위치 설정, 그리고 누름에 의해 AF를 시작하고 유지할 수 있다.

스마트 컨트롤러가 EOS-1D X Mark III의 대표적인 혁신 기능으로 어필되는 이유는 신속한 AF 위치 이동 말고도 피사체 추적 시작 위치 지정에 에 의한 Servo AF 연사 촬영에도 유용하게 활용되기 때문이다. 구도를 먼저 잡고 AF 시작점을 빠르게 이동하여 추적 시작과 AF 유지가 가능하며 앞쪽의 셔터 버튼으로 필요한 순간마다 편리하게 Servo AF 연사를 실시할 수 있다. 세로 촬영 시에도 조작에 불편함이 없도록 두 개의 조작계를 마련한 점도 마음에 든다.

메뉴를 통해 스마트 컨트롤러의 AF 이동 민감도를 지정할 수 있는데 드래그에 의한 AF 이동량 을 세팅하는 옵션으로서 5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다. 필자는 표준 단계로 설정하여 사용했다. 또한 실수로 AF를 이동시키지 않도록 AF 이동 기능 자체를 끌 수도 있고 수직 촬영용 스마트 컨트롤러만 해제할 수 있다. 추가로 조작버튼 사용자 설정 메뉴를 통해 엄지를 대면 바로 동작할 것인지 AF 포인트 선택 버튼을 누른 뒤 조작을 활성화 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다.

F8에서도 최대 191 포인트, 크로스 최대 65 포인트로 AF가 지원된다. 예를 들어 EF 600mm F4L IS III USM에 EXTENDER EF2 × III를 결합 사용하는 경우 1200mm의 초점 거리로 AF 촬영이 가능하여 야생 동물, 장거리 스포츠 등으로의 촬영 영역이 더욱 넓어진다.
( 사용하는 렌즈와 조건에 따라 AF 추적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