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Powershot G3 X 리뷰 - 대구경 렌즈

2015-08-24 14:22 | 조회수 : 3,539 | 추천 : 0

풍부한 표현을 실현한
F2.8 대구경 렌즈

 


 

G3 X에 탑재된 광학 25배 줌렌즈는 캐논 DSLR 카메라의 EF/EF-s 고급 렌즈군에 비해 다소 평범한 외형이지만 최대 광각 기준 F2.8의 밝은 조리개 값과 마이크로 USM II의 고속/정숙한 동작, 3.5스톱 효과의 손떨림 보정 기구 IS 탑재 등 캐논의 최신 광학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촬영 성능과 결과물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F2.8의 밝은 조리개 값이다. 렌즈의 성능을 대표하는 요소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초점거리와 조리개값에서 경쟁 카메라에 비해 압도적인 600mm의 장망원 초점거리를 지원하면서도 밝은 조리개 값을 구현한 것이 G3 X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 카메라를 평가할 때 1.0형 CMOS 이미지 센서보다 렌즈 이야기를 먼저 해야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초점거리에 따른 최대개방 조리개 값의 변화

F2.8 / F3.2 / F3.2 / F4.0 / F5.0 / F5.6 / F5.6

24mm / 28mm / 35mm / 50mm / 100mm / 200mm / 600mm

 

24mm에서 가장 밝은 F2.8값을 기록하는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은 광학 약 4배줌에 해당하는 35mm 환산 100mm 구간까지 F5.0으로 비교적 일정한 간격으로 상승한다. 200mm 구간부터 F5.6의 최대 개방값을 가지며 이 값이 600mm 까지 유지된다. 600mm 장망원에서의 F5.6 값은 렌즈의 크기와 1.0형 CMOS 이미지 센서를 감안하면 매우 준수한 값이며 같은 용도의 촬영을 위한 DSLR 카메라 장비보다 매우 작고 가볍다.

 

G3 X의 조리개별 심도 비교 (35mm 환산 24mm 최대 광각)

01. F2.8 (최대 개방) / 02. F4.0

 

01. F5.6 / 02. F8.0

 


G3 X의 망원촬영 심도 비교 (35mm 환산 600mm 최대 망원)

01. F5.6 (최대 개방) / 02. F11 (최소 조리개)

 

조리개별 심도를 비교한 이미지에서 두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첫번째는 24mm 최대 광각에선 F2.8의 밝은 조리개값과 기존 하이엔드 카메라에 비해 월등히 큰 1” CMOS 이미지센서의 탑재로 피사체와의 거리에 따라 DSLR 카메라의 번들렌즈와 비슷한 심도 표현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대형 이미지센서와 밝은 조리개값의 덕을 톡톡히 보는 부분.

두번째는 600mm의 최대 망원 촬영의 아름다운 배경 흐림 효과이다. 광각 촬영보다 다소 어두운 F5.6의 조리개값이지만 장망원 촬영의 배경흐림 효과는 매우 뛰어난 편이다. 때문에 최소 조리개인 F11 촬영에서도 이러한 배경흐림 효과는 비교적 차이없이 유지되고 있다. 광각-표준 초점거리 촬영에서의 밝은 개방 조리개값과 망원 촬영의 배경흐림/압축 효과를 적절히 활용하면 G3X 하나만으로도 DSLR 카메라와 여러개의 렌즈 부럽지 않은 풍부한 표현이 가능하다.

 


 

 

대구경 렌즈의 인물촬영 활용

 

24mm에서 최대 600mm까지의 폭넓은 초점거리 선택권은 인물 촬영에서도 빛을 발한다.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담는 광각 인물촬영부터 얼굴과 상반신, 전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인물을 부각시킬 수 있는 망원 촬영의 선택이 어떤 카메라보다 자유로운 G3 X는 렌즈 교환의 번거로움 없이도
다양한 인물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밝은 개방 촬영의 배경흐림 효과 역시 아름다운 인물 표현에 특화되어 있다.

 


최대 개방 촬영의 인물 배경흐림효과 비교

01. 전신 / 02. 상반신 / 03. 얼굴

 

광각 / 망원 촬영의 서로다른 인물 연출

01. 광각 (24mm F2.8) / 02. 망원 (600mm F5.6)

 

다양한 초점거리를 지원하는 G3X를 이용해 동일한 위치에서 줌레버 동작만으로 얼굴/상반신/전신 사진을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200mm 이상의 장망원 촬영을 적극 활용하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인물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것이 고배율줌 카메라 G3 X의 또 하나의 팁. 이와 함께 동일한 구도로 인물을 배치하더라도 광각/망원 촬영으로 배경흐림/압축 효과를 통해 인물과 배경을 조화롭게 배치하거나 인물만을 부각시킬 수 있다. 예제 이미지를 통해 G3 X 하나로 촬영한 다양한 인물 사진을 확인해 보자.

 

 

< 내장 ND 필터 채용 >

F2.8 최대 개방촬영 등 대구경 렌즈를 밝은 야외 촬영에서도 활발히 활용할 수 있도록 내장 ND 필터가 탑재되었다. 3스탑 효과의 내장 ND 필터를 이용해 야외 개방촬영과 주간 장노출 촬영을 할 수 있다. 높은 활용도의 G3 X 내장 ND 필터는 퀵메뉴를 통해 편하게 설정/해제할 수 있다.

 

망원촬영에서 진가가 드러나는 렌즈

G3 X의 이미지에서 가장 강한 인상을 준 것은 200mm 이상의 장망원 촬영에서도 광각/표준 초점거리 촬영과 동등한 샤프니스와 주변부까지 균일한 해상력과 색표현을 실현한 것이다. 20배 이상의 고배율 줌렌즈는 초광각과 장망원 촬영에서 표준 초점거리에 비해 화질 저하가 큰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카메라의 최대 장점인 다양한 초점거리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화질 향상을 위해 높은 조리개 값을 사용하면서 셔터속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한계를 종종 겪은 바 있다.

 

 

< 결과물 향상을 위한 고급 렌즈 구성  >





광학 25배줌 영역 전체에서 고른 화질을 제공하기 위해 G3 X의 렌즈에는 Hi-UD렌즈 1매와 UD렌즈 2매, 배구면 렌즈 4매의 고급 렌즈를 구성에 포함시켰다. 고급 렌즈의 채용으로 해상력의 향상과 함께 개방 촬영에서 발생하는 각종 수차를 억제했다.
특히 고배율 줌렌즈의 약점인 장망원 촬영의 해상력과 색표현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실제 G3 X의 이미지는 기존 고배율줌 카메라보다 망원 촬영에서 결과물의 만족도가 높았고 F2.8(광각)/F5.6(망원) 최대 개방촬영에서도 눈에 띄는 수차를 발견할 수 없었다.

 


 


01. 원본 리사이즈 / 02. 100% 확대

 

대구경 렌즈의 아름다운 빛망울


G3 X 빛망울 비교 (35mm 환산 24mm 최대 광각)

01. F2.8 / 02. F4.0 / 03. F5.6 / 04. F8.0 / 05. F11

 

G3 X 빛망울 비교 (35mm 환산 600mm 최대 망원)

01. F5.6 / 02. F8.0 / 03. F11

 

G3 X의 밝은 조리개값과 망원 촬영은 보케 즉 ‘빛망울’ 활용의 즐거움을 하이엔드 카메라에 선사했다. 개방 조리개와 망원 초점거리를 적절히 활용하면 인물과 정물, 야경 촬영에서 DSLR 카메라 못지않은 아름다운 빛망울을 담을 수 있다. 비교 이미지를 통해 24mm 최대 광각 및 600mm 최대 망원 촬영 에서의 조리개별 빛망울 형태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광각에 비해 망원 촬영의 빛망울이 크기와 형태가 명확하며 주변부로 갈수록 원형에서 타원형으로 형태가 변한다.

 

 

고배율 줌렌즈의 한계에 맞서는
왜곡 / 비네팅 억제력

줌렌즈는 줌 배율이 커질수록 구조의 한계로 인한 왜곡과 주변부 광량 저하에 맞닥뜨리게 된다. G3 X의 렌즈는 광학 25배의 놀라운 초점거리는 물론 소형/경량화 설계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큰 것이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광학 설계와 DIGIC 이미지 프로세스로 인해 전영역 왜곡 억제가 우수하며 비네팅 역시 최대광각과 광학 장망원 개방 촬영을 제외하면 염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G3 X 초점거리별 왜곡률 비교 (35mm 환산 초점거리 기준)

01. 24 mm =  -1.21 % Barrel / 02. 50 mm = -0.754 % Barrel

 

01. 100 mm = -0.401 % Barrel / 02. 300 mm = -0.313 % Barrel

 

600 mm = -0.235 % Barrel

 

24mm 최대개방 이미지는 볼록한 Barrel 형태의 왜곡이 발생하며 왜곡률은 - 1.21 % 이다. 하지만 실제 촬영, 심지어 왜곡에 민감한 초원 등의 풍경 촬영에서도 주변부 왜곡을 육안으로 느끼기 쉽지 않았다. 광학 약 4배 줌 100mm 구간부터 0에 가까운 왜곡률을 보이며 600mm 최대망원까지 유지된다. 고배율 줌렌즈의 경우 최대 망원에를 가까워질수록 안으로 오목한 형태의 왜곡이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G3 X의 렌즈는 왜곡률과 형태 모두에서 우려를 씻을 정도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G3 X 주변부 광량저하 비교 (35mm 환산 24mm 최대 광각)

01. F2.8 / 02. F4.0 / 03. F5.6

 

01. F8.0 / 02. F11

 

35mm 환산 50mm (광학 약 2배 줌)

01. F4.0 / 02. F5.6 / 03. F8.0

 

F11

 


35mm 환산 300mm (광학 약 12배 줌)

01. F5.6 / 02. F8.0 / 03. F11

 

35mm 환산 600mm (광학 25배 줌)

01. F5.6 / 02. F8.0 / 03. F11

 

주변부 광량저하는 광각보다는 망원 촬영에서 눈에 띈다. 24mm 최대 광각에서의 비네팅은 F2.8 최대 개방 촬영에서 발생하지만 F4.0부터 눈에 띄게 개선된다. 실제 촬영에서도 광각 촬영에서의 주변부 화질에 아쉬움을 느낄 수 없었다. 구조상 한계로 망원 촬영에서는 주변부 광량 저하가 비교적 눈에 띄는 편인데 광학 약 12배줌 구간인 35mm 환산 300mm부터 최대망원 600mm 구간으로 이어진다. F5.6 최대개방 촬영에서 가장 심하며
F11 최소조리개까지 모서리부 비네팅을 확인할 수 있다. G3X의 렌즈는 왜곡 억제는 경쟁 카메라보다 우수하지만 고배율 줌렌즈의 소형/경량화 구조에 무게를 두며 주변부 화질에서는 비교적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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