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있는 암트랙(Amtrak)의 고속철도 서비스인 아셀라 익스프레스(Acela Express). 이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곧 보다 편안하고 원활한 고속철도 서비스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암트랙은 현재 운행 중인 열차를 교체할 차세대 고속열차의 디자인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신형 열차는 아셀라 익스프레스의 인프라를 폭넓게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의 일환으로 소개되었다. TGV를 개발한 프랑스 알스톰 사에 의해 제작되었으며 온보드 Wi-Fi, 개인용 전원 아웃렛, USB 포트 등의 승객용 편의 시설도 대폭 강화되었다. 암트랙에 따르면 편의 시설의 개선 뿐만 아니라 보다 넓어진 좌석, 그리고 부드러워진 승차감과 푸드 서비스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열차는 틸팅 시스템으로 운행 시 보다 완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 틸팅 시스템은 레일 시설에 추가되는 시설 없이 열차 시스템으로만 가동이 가능하다. 운행하는 노선의 정보와 열차에 탑재된 센서가 운행 시 수집하는 데이터를 조합하여 철로의 상황에 따라 열차의 자세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것이다.
열차가 처음 운행되면 신형 열차의 최고 속도는 기존 열차의 241km/h보다 개선된 257km/h이 될 예정이다. 동북 지역 레일 라인인 (NEC)의 인프라에 대한 개선작업이 완료되면 최종적인 운행 최고속도는 299km/h가 될 것이다.
신형 열차는 보다 가벼워진 차체 설계와 새로운 형태의 객차 연결시스템 덕분에 기존 열차에 비해 20% 이상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전기자동차와 비슷하게 차량의 브레이크 작동 시 에너지를 얻고 이를 다시 재사용할 수 있게 피드백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암트랙은 28개의 열차세트를 주문한 상태인데, 이는 현재의 고속 열차 편성에 비해 40%가 증가한 것이다. 그 결과 워싱턴 DC와 뉴욕 간, 뉴욕과 보스톤 간의 아셀라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보다 많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형 열차는 현재 운행 중인 열차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된 것으로 신뢰성도 8배이상 높다고 밝혔다. 암트랙 신형 열차의 프로토타입은 2019년에 나오며, 첫 운행은 2021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주문된 모든 열차가 운행서비스에 들어가는 시기는 2022년 말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