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만드는 드론

2016-05-19 09:25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은 그다지 새로운 기술이거나 화젯거리는 아니다. 입자를 담은 로켓을 하늘로 쏘아 올리거나, 비행기를 띄어 하늘에서 화학물질을 뿌리는 것은 과학자들이 건조한 지역에서 비를 내리게 유도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곧 다른 방법이 생겨날 전망이다. 보다 값싸고 안전한 대안으로 드론이 이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 있는 연구팀은 성공적으로 이 시험을 마쳤다. 

 


 

드론 제조사인 드론 아메리카(Drone America)에서 만든 Sandoval Silver State Seeder는 최근 비가 오게하는 장비를 싣고 네바다 주의 하늘로 올랐다. 이 정도 장치를 장착하고 하는 시험은 무인 고정익기로서는 첫 비행이라고 알려졌다. 드론은 18분 비행동안, 122m의 고도로 날아올라 두 개의 실버-요드 플레어를 배포했다. 실버 요드는 구름을 만드는데 흔히 쓰이는 물질로 얼음의 육방 결정구조와 유사하여 동결핵을 생성하게 해준다. 더 작은 방울들이 이 분자에 모여들어 얼음 덩어리를 생성한다.

 

중국은 지난 2008년 북경 올림픽 때 이 방법을 써서 개막식의 날씨를 조절한 바 있다. 조직위원회는 로켓을 쏘아올려 올림픽 스타디움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비를 내리게 유도한 것. 그 외 호주, 로스앤젤레스, 인도 등 각지에서도 이러한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방법에 드론을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훨씬 싸게, 그리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항공국(FAA)에서 인증을 받은 이 기종은 고도 365m까지 올려 테스트를 했다. 드론 아메리카의 CEO 마이크 리차드는 인공강우 산업에서 위험요소와 비용을 줄이는데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었다고 자평하였다. 날개 폭 3.6m와 무게 25kg의 가벼운 기체로 공기저항, 날씨 조건 등에서 유리한 운용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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