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다지 길지않은 소비자용 드론 시장에서 나름의 명성을 갖고 있는 DJI. 주력 모델인 팬텀 시리즈가 뛰어난 촬영 성능과 쉬운 사용법 등으로 유저들에게 인기가 있지만, 휴대성 등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은 아니었다.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DJI에서는 모바일 마켓을 겨냥한 매빅 프로(Mavic Pro)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휴대성을 높인 접이식 디자인에 4K 카메라, 그리고 자율비행기능 등을 갖췄다. 

최근 고프로에서 여행할 때 휴대하기 쉬운 드론인 카르마(Karma)를 발표하자마자 DJI에서도 이와 유사한 드론 모델을 발표한 것이다. 매빅 프로의 카메라는 DJI의 최소형 3축 짐벌에 장착되었으며, 12메가픽셀의 스틸사진과 30fps에서 4K, 96fps에서 Full 1080p의 화질을 보여준다. DJI는 또한, 짐벌 성능에 대해 큰 자신감을 보였는데, 빛이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도 2초간 노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감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매빅 프로에 채택된 신형 컨트롤러는 자체 조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경우 27분간 7km 거리까지 조종이 가능하다. 

자율 비행 모드에는 특정 목표물을 따라가는 기능, 촬영자의 전방에서 촬영하는 기능, 선회 기능, 지형 비행(Terrain Follow)이라는 명칭의 새로운 기능이 있다. 특히, 지형 비행은 굴곡진 지형을 드론이 일정 높이를 유지하며 비행하는 기능(최대 10m)이다. 이 외에도 Wi-FI 데이터 전송을 사용하는 앱을 이용하여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등에 실시간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패럿의 드론에도 있는 기능으로 공중뷰를 즐기는 유저들을 위해 DJI에서는 별매의 고글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를 이용해 몰입감있게 드론 레이싱 등을 즐길 수 있다. 매빅 프로의 소비자 가격은 컨트롤러를 포함해 US$999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전 주문을 받고 있으며 배송은 10월 중순부터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