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투더 퓨처'의 드로리언 실제로 날게 되나?

2017-10-16 19:54


 

드로리언(DeLorean)이라는 이름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수퍼카를 연상케 하지만 이제는 비행기 이름으로도 쓰일 것 같다. 드로리언 에어로스페이스(DeLorean Aerospace) 사는 회전식 덕트 리프트 / 추진팬과 자율비행 제어 시스템을 결합한 DR-7이라는 2인승 수직이착륙기(VTOL)를 개발하였다. 이 기체는 최소한의 교육만으로도 조종이 가능하게끔 만들었다.

 


 

드로리언 에어로스페이스(DeLorean Aerospace) 사는 드로리언 자동차(DeLorean Motor Company)를 설립한 존 드로리언(John DeLorean)의 조카인 폴 드로리언(Paul DeLorean)에 의해 2012년 설립되었다. 드로리언 자동차를 설립한 존 드로리언이 남긴 유일한 모델은 영화, 백투더 퓨쳐(Back to the Future)에서 닥터 브라운이 몰아 유명해진 DMC-12다. 그 차는 3부작의 첫 번째 영화의 끝장면에서 잠깐 날아가는 모습이 나왔지만, DR-7은 실제로 나는 드로리언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접을 수 있는 짧은 날개와 카나드가 장착된 DR-7은 ‘작고 가벼우며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하게’ 설계되었다. 6 m 길이에 5.6 m의 날개 길이를 갖고 있지만, 가정용 차고나 주차 공간에 주차가 가능하도록 2.3 m의 폭으로 날개를 접을 수 있다. 탠덤식 좌석이 있는 복합 모노코크 동체를 자랑하며 실속을 막아주는 카나드 윙을 특징으로 한다.

 


 

비슷한 다중 엔진 비행체와 비교할 때 DR-7이 다른 비행체와 설계면에서 차별화되는 점이 하나 있다. 바로 훨씬 간단하고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360도 추력 벡터링 전기 덕트 팬이다. 이는 성능, 신뢰성 및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자율 비행 시스템은 경험 많은 비행사의 요구에도 맞게 수동 모드로 전환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차량의 중심선에 있는 트윈 벡터링 추진 시스템 (CTV)의 팬들은 추진 및 제어 모두에 사용된다. 수평 모드에서는 양력 및 호버링 기능을 제공하며 항공기가 짧은 활주로에서 이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직 모드에서는 이 부분이 항공기의 전방 추진력을 낸다. 또한 팬을 조절하여 작동하면 기존의 에일러론 및 방향타를 대체하는데 이를 통해 항력을 줄일 수도 있다. 드로리언은 충전식 전동 장치를 통해 DR-7에 386km/h의 최고 속도를 제공하고, 241km/h의 순항속도를 내며 비행 거리는 193km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허 출원 중인 안전장치 시스템은 공중 정지 또는 수평 비행에서의 비상 사태 시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DR-7이 개인 소유의 용도 혹은 도시의 에어 택시로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판매 가격 또는 판매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현재 콘셉트 모델 2개가 제작되었으며 실차 크기의 프로토타입도 현재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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