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롤러도 귀찮다, 입는 드론?

2018-05-15 10:31

엑소스켈레톤 스타일의 웨어러블 기기. 어딘가 드론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이 장치는 플라이재킷(FlyJacket)이라는 이름을 갖는 일종의 드론 컨트롤러다. 드론 초보자도 이 기기를 입고 상체만을 움직여 직관적으로 드론을 날릴 수 있다. 팔을 날개처럼 넓게 펼치는 등 제스처를 이용해 조종하도록 설계되었다. 헤드셋과 결합된 플라이재킷은 조종사에게 자연스러운 비행감을  줄 수 있도록 했으며 기존의 드론보다 더 나은 제어 방식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엑소스켈레톤에는 조종사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모션 센서가 포함되어 있다. 팔에 무리가 가서 지치지 않도록 팔 지지대가 내장되어 있다. 조종사는 가상 현실(VR) 헤드셋 또는 기타 헤드 장착 디스플레이를 착용하여 마치 드론을 실제로 탄 것 같은 시점을 갖고 조종할 수 있다. 즉, 카메라에서 보는 장면을 그대로 보는 것이다. 플라이재킷을 잘 컨트롤해서 드론을 일정한 속도로 비행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자들에 따르면 플라이재킷은 경험이 풍부한 파일럿과 초보 파일럿 누구에게나 일관성있게 비슷한 수준의 제어 감각 및 결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자는 기존의 컨트롤을 사용할 때보다 개선된 비행 감각 덕분에 불쾌감을 덜 느끼고 조종에는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플라이재킷은 배낭과 함께여서 어떤 현장에서든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개발팀은 수색/구조 임무, 감시 업무 등의 사용 예를 제시했다. 이 기기는 조종사가 손을 자유롭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드론을 조종하는 도중에도 발견된 특정 지점을 표시하거나 할 수 있다. 이러한 태그 기능은 나중을 위해 관심 장소를 매핑할 때 유용하다. 비슷한 제스처를 사용하여 이륙이나 출발점으로 돌아 오는 것과 같은 자동화된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물론 개발자들은 장치 개발에있어 아직 몇 가지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한다. 하나는 엑소스켈레톤 장비가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동작이 보다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점이다. 피부와 장비 사이가 미끄러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상해도 막아야 한다. 또한 크기와 무게도 좀 더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살짝 어지럼증을 경험했다고 했으나, 개발팀은 이것이 VR 고글의 개선으로 해결될 문제로 보고 있다. 이 연구는 스위스 로잔에 있는 연방공과대학교(E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의 임베디드 시스템 연구소(Embedded Systems Laboratory)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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