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리모콘 대신 피부를 문지르자

2018-05-28 10:48

2015년 독일의 자를란트 대학교(Saarland University) 과학자들은 아이스킨(iSkin) 스티커를 신체에 부착하여 휴대 기기를 터치-컨트롤 할 수 있었다. 이제 쥐르겐 슈타임러(Jürgen Steimle) 교수가 이끄는 팀은 이 기술을 멀티-터치 스킨(Multi-Touch Skin)이라 부르는 기술로 발전시켰다.

 


 

멀티 터치 스킨은 PET (폴리에틸렌 테레 프탈레이트) 플라스틱의 얇은 기판 위에 잉크젯으로 간단히 인쇄한다. 그 다음 몸의 어느 곳에나 피부에 접착하여 2차원 형상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기판은 행과 열로 배열된 전극의 두 개의 적층된 층을 통합하여 그리드를 형성한다. 각 스킨 조각은 터치 컨트롤러 마이크로 칩에 하드와이어로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배터리 구동의 레즈베리 파이 제로(Raspberry Pi Zero) 마이크로 컴퓨터로 연결된다.

 


 

이 칩은 전극 그리드 내의 모든 교차점에서 전기 용량을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사용자가 주어진 위치에서 스킨을 터치하면 손가락 끝 부분이 전기를 전도하면 해당 교차 부분에서 전하가 빠져 나갈 수 있다. 멀티 터치 스킨의 절연층은 사용자의 기본 스킨이 효과를 유지하도록 한다.

 


 

이 칩은 캐패시턴스의 변화를 감지하여 이를 해당 위치에 등록한다. 여러 터치를 동시에 수행할 수도 있다. 결과 신호는 무선으로 개별 전자 장치로 전송되어 감지된 터치 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작업을 수행한다.

 


 

지금까지 연구원들은 이 기술을 사용하여 4가지 서로 다른 터치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만들었다. 여기에는 두 손가락 회전으로 사용자가 LED 램프의 색상을 변경한다거나 두 손가락을 휘저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팔찌를 시현했다. 또한, 사용자가 위 아래로 스와이핑하여 음악 재생기의 음량을 조절하고,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스와이핑하여 트랙을 진행하며, 눌러서 재생을 일시 중지할 수 있는 귀 뒤쪽 부착 스티커도 만들었다. 팔뚝에 붙이는 스티커는 쥐어서 누르면 스마트폰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게 한다. 사용자가 터치로 스마트폰의 통화를 수락하거나 거절할 수 있는 손바닥-부착 스티커 등으로의 응용도 가능하다. 

 


 

이 연구는 최근 몬트리올에서 열린 컴퓨팅 시스템 컨퍼런스(CHI Human Factors in Computing Systems)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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