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F35mmF2 R WR 리뷰 - 디자인편

2015-12-10 17:51 | 조회수 : 1,685 | 추천 : 0

시선을 담는 일상의 가치
FUJIFILM XF35mm F2 R WR

내 시선의 느낌을 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담아낸다는 것.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선호하는 화각도 다르기 때문이다. 일상의 스냅을 즐기기 좋은 스냅 화각은 35mm 환산으로 24, 28, 35, 50mm을 꼽는다. 여기서 단 하나의 렌즈만으로 사진 취미를 즐기라고 한다면 아마도 35mm와 50mm의 선택 비율이 높을 것이다. 내가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는 모든 시선을 가장 편하게 담아주는 표준 50mm. 아마도 그것은 가장 적절한 크로핑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풍경, 인물, 정물 등 실내외 언제 어디서나 나의 모든 느낌을 편하게 담아주는 표준 단 렌즈. 렌즈 교환식 카메라 유저라면 하나 쯤은 필수가 되는 이유다.


*XF35mm F2 R WR (이하 XF35 F2로 표기), XF35mm F1.4 R(이하 XF35 F1.4로 표기)
*바디는 X-T10과 X-T1이 사용되었으며 리뷰에 첨부된 촬영 샘플은 그 어떤 후보정도 없는 리사이즈 본입니다.

 

- F2.0/아름다운 보케와 뛰어난 해상력

- 0.08초 고속 포커싱, 스테핑 모터

- 렌즈가 움직이지 않는 이너 포커스

- 방진 방습, -10℃ 방한

- 소형 경량 풀 메탈 디자인

 

정식 명칭 - XF35mm F2 R WR
*XF: 후지필름 X 마운트 렌즈군
*R: 조리개 링
*WR : 방진방적
*Super EBC : 후지필름의 고화질 프리미엄 코팅 기술

마운트 - 후지필름 X 마운트
렌즈 구성 - 6군 9매 (비구면 렌즈 2매)
초점 거리 - 35mm (35mm 환산 약 53mm)
손떨림 보정 - 없음
화각 - 44.2
조리개 - F2.0~16
조리개 형식 - 9매 원형 조리개
최단 촬영 거리 - 0.35m
최대 촬영 배율 - 0.135배
렌즈 후드 - 기본 지원 (플라스틱)
지름 x 크기 - 60mm x 45.9mm
필터 사이즈 - 43mm
무게 - 170g

 

개방 조리개 에서도 섬세한 묘사를 지니며, 고속 포커싱, 방진 방습 및 방한, 풀메탈 컴팩트 디자인이 주요 특징으로서 X 마운트 렌즈 중 표준 단 렌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기존에 F1.4 렌즈가 있었지만 XF35 F2 렌즈는 개방 조리개를 F2.0으로 적절히 제한하면서 컴팩트한 크기에 우수한 화질을 이끌어냈다. 또한 스테핑 모터로 정숙한 포커싱 설계에 최단 0.08초의 AF 스피스를 이뤄냈다.(제조사 측정 기준) 무엇보다 기존의 F1.4 렌즈와는 달리 내부의 렌즈 유닛이 움직여 AF시 렌즈가 변하지 않는 이너 포커스를 채용하여 소음, 속도 등 전체적인 조작에 있어 보다 성숙해졌으며 고급스러운 외관 또한 클래식한 감성을 심어주고 있다.

 

스냅 스냅 스냅!
분위기 그대로를 담는 사진의 가치.

 

후지필름 바디의 뛰어난 고감도 화질과 F2.0 참 적절한 제안이다. 표준 단 렌즈로 담는 스냅의 재미는 사진의 재미를 북돋는다. 조명이 약한 실내라 해도 ISO 3200~ISO 6400이면 대부분 소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F2.0에 대해 크게 아쉬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 가볍게 이 렌즈 하나 물리고 다니면서 나의 시선을 시도 때도 없이 담아내는 즐거움. 후지필름의 따스하고 부드러운 색감, 그리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이 렌즈와 후지필름 바디는 그야말로 제대로 물 만난 셈이다. 게다가 요즘 같은 연말을 분위기 있게담기에는 이만한 렌즈도 없다.

 



표준화각과 F2.0 렌즈 밝기는 우리가 일상에서 즐기는 다양한 상황과 장면을 가볍게 커버한다. 근접 접사까지는 힘들지만 우리가 SNS 에 포스팅하기 좋은 정도의 음식, 소품 촬영 능력은 되며 인물에서도 반신 정도라면 배경 뭉개짐이 꽤 보기좋게 표현이 된다. 조리개 9매 날개에 의한 보케나 빛 갈라짐 등도 분위기를 한 껏 살려준다. 굳이 F1점 대가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충분히 유용한 밝기를 지닌 셈이다.

 


01. 인물 / 02. 풍경

 

01. 음식 / 02. 꽃

 

01. 소품, 정물 / 02. 야경

 

풀 메탈의 컴팩트한 크기와 고급스러운 외관

 

후지필름의 단 렌즈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컴팩트한 크기와 완벽한 화질 이 두 가지를 염두하고 설계한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XF35 F2렌즈는 화질과 크기에서 최적의 설계를 이루어냈다.

 

XF35mm F2 R WR 와 XF35mm F1.4 R 의 크기 비교 및 무게

 


01. XF35mm F2 R WR (164g) / 02. XF35mm F1.4 R (186g)

 

F1.4 렌즈 보다 약 22g을 줄였으며 체감상의 크기 차이는 무게 차이 이상으로 느껴진다. 바깥으로 갈수록 지름이 줄어드는 경통 형태는 RF 카메라용 렌즈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인데 렌즈가 뷰파인더를 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X-Pro 시리즈와 참 잘 어울리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이 렌즈를 X-Pro1에 마운트 해봤는데 후드를 장착하지 않았을 때는 뷰파인더의 시야를 전혀 가리지 않았었다. 기본 후드를 장착한다 해도 오른쪽 아래 사각 라인의 모서리 일부를 살짝 걸칠 뿐이다.

 


X-Pro1에 마운트 ( 파인더 시야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다.)

 

이 렌즈는 X-Pro 시리즈까지 염두하고 설계된 제품이 아닐까 싶다. 또한 이렇게 지름이 단계로 변경되는 디자인은 더욱더 아날로그틱한 향수를 가미시키고 있으며 후지필름의 모든 바디와 잘 어울릴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촬영 시 무게는 X-T10이 536g, X-T1이 600g이다.


01. X-T10 / 02. X-T1

 

컬러는 블랙과 실버로 선보이는데 블랙 바디는 블랙, 실버 바디는 실버가 잘 매치된다.

 


01. 블랙 / 02. 실버

 


후드는 기본으로 지원하는 플라스틱 후드와 별도로 구매 가능한 클래식한 철제 후드가 준비된다. 실버 블랙 모두 블랙 기본 후드가 제공. 개인적으로는 기본 플라스틱 후드를 장착하지 않는 것이 더 예뻐 보였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장착을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역광이나 눈비가 오는 날에는 기본 후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01. 후드 미장착 (T10) / 02. 후드 장착 (T10) / 03. 실버 컬러 (T10)

 

4계절 다양한 환경에 대응한 방진 방습 방한 설계

 


경통 부분에 총 8 개소의 실링을 실시, 방진/ 방습 / -10 ℃의 방한 구조를 실현하여 거친 조건 속에서도 자유롭게 촬영이 가능하다. 동일 성능을 지원하는 바디와 함께라면 장마철 비나 겨울철 눈 속에서도 안심하고 촬영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리뷰 기간에 운좋게 함박눈이 내렸다. 이 내리는 눈을 그저 스쳐 보내기는 아까워 밖으로 튀쳐나가 눈 속에서 스냅으로 촬영했다. 바디는 방진 방습을 지원하는 X-T1. 눈이 펑펑 내리는 날 눈을 맞으며 촬영하는 즐거움이 또 쏠쏠하다. 비는 보는 것만 좋고 눈은 그저 반갑기 그지 없는 건 왜일까?. 눈이 그치고 나면 그 순간을 담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사무쳐 오기 때문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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