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JIFILM XF35mmF2 R WR 리뷰 - 조작&활용편

2015-12-11 10:47 | 조회수 : 2,723 | 추천 : 0

F2.0의 강력한 성능과 예쁜 배경 처리

모두가 궁금해 하는 F2.0의 해상력. 상당히 좋다. 그리고 보케 효과나 배경 뭉개짐도 조화롭다. 인물, 풍경 전용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찍는 모든 활용 분야에서 평균 적인 매력을 지닌 렌즈다. 환산 35mm 보다는 인물 촬영에 유리하고 풍경에는 다소 불리하겠지만 적어도 근거리 피사체를 돋보이게 하는 능력은 더 좋다. 아래는 F2.0으로 촬영한 인물 샘플이다.

 


 


F2.0 개방으로 촬영한 인물 샘플

 

화질과 배경 처리 등으로 F2.0을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덕분에 인물 촬영 시에는 조리개 신경 쓰지 않고 F2.0 고정으로 대부분 촬영했었다. 인물 촬영 시 어느 정도 분리감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F2.0-F4.0 이 좋을 것이다.

 


조리개에 따른 배경 처리 및 심도 차이

01. F2.0 / 02. F2.8

 

01. F4.0 / 02. F5.6

 

전신 인물에서도 피사체와 배경의 어느 정도의 조화가 느껴지지만 환상적인 배경 뭉개짐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반신 정도는 F2.0 만으로도 멋지게 소화해낸다.

 


F2.0 전신 인물

 

근접 촬영 능력은 0.35cm, 최대 배율 0.135배로서 접사 촬영 용으로는 다소 부족하다. 하지만 실내외에서 촬영하는 꽃, 정물, 음식 정도의 간이 접사 용으로는 무난하게 소화해낸다. XF35mmF1.4 R 렌즈에 비해서는 최대 배율이 살짝 뒤진다.

 


01. XF35mmF2 R WR 최단 촬영 / 02. XF35mmF1.4 R최단 촬영

 

최단 촬영 F2.0 / F5.6 심도 차이

01. F2.0 / 02. F5.6

 


 

 

골목 기행에 좋은 XF35mm F2 WR

 

이웃의 정이 느껴지는 골목 골목을 거닐면서 담는 표준 단 렌즈의 매력은 내가 앞뒤로 움직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담기에 참 편안하다는 이점이 있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이 화각을 또 다른 나의 눈으로 비유한다. 가끔 무료한 날이면 표준 단 렌즈 하나 물리고 서울 곳곳의 골목 산책을 거닐면 슬며시 기분 전환이 된다.

 


 

최단 0.08초의 고속 AF 구동
초점 링과 조리개 링의 부드러운 조작

 



렌즈 안쪽 유닛의 가벼운 렌즈 군을 움직여 초점을 수행하는 이너 포커스 방식을 채용하여 정숙성과 제어 성이 뛰어난 스테핑 모터로 구동, 빠르고 정숙한 오토 포커스를 실현했다. 또한 CIPA 가이드라인 준수의 내부 특정 방법으로 0.08초의 최단 AF속도를 실현했다. 실내 실내외, 야간 등에서 AF에 불만을 느낀 적은 없다. 후지필름도 AF 성능이 점점 더 진화되고 있다.

 

확실히 이너 포커스와 스테핑 모터는 장점이 있다. AF시 전 군이 움직이는 기존 XF35mm F1.4 R 렌즈에 비해 AF조작이 훨씬 부드럽다. AF to AF나 원거리 근거리 반복 AF 시에도 확실히 정숙하고 빠름을 느낀다. XF35mm F1.4 R의 경우 최종 AF가 잡힐 때 초점 작업이 한 번 더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XF35 F2는 한 번에 부드럽게 잡아내는 경우가 많다. 아래 테스트 환경보다 밝은 광량, 또는 야외일수록 AF속도는 더 빨라진다. 아래는 XF35mm F1.4 R 렌즈와의 AF를 비교한 것이다. 플레이 중간 AF시점과 화면을 자세히 보면 차이가 확실히 느껴진다.

 

XF35mm F2 R WR vs XF35mmF1.4 R 의 AF 동작 비교 - XF35mm F2 R WR

 

XF35mm F2 R WR vs XF35mmF1.4 R 의 AF 동작 비교 - XF35 F1.4 R AF

 

 


확실히 이 렌즈는 좀 더 미래를 내다보고 만든 느낌이 든다. 조리개 링과 초점 링 조작이 오래전 단 렌즈들과 사뭇 다른 느낌. 물론 최근에 선보인 후지필름 렌즈들의 성향이기도 하다. 초점 링의 조작 반경이 상당히 넓어 MF 조작이 더욱 세밀하며 조리개 링은 힘있고 부드럽게 돌아간다. 조리개 링 토크 감도 XF35mm F1.4 R 렌즈에 비해 크다. 조리개는 1/3EV 스텝으로 움직이는데 스텝이 부드럽게 걸리기 때문에 조리개 수치 조작에 약간의 주의를 요한다. 이런 방식은 동영상 촬영 중 조리개 조작 소음 억제에는 유리한 반면 사용자가 조리개 수치를 맞추기 위한 클릭 감을 잘 인지 못하는 단점이. 이전 XF35mm F1.4 R 렌즈의 경우 XF35 F2 렌즈에 비해 조리개나 초점 링이 가볍고 부드럽게 돌아가며 조리개 클릭감이 경쾌한 면이 있다.
아래는 초점 링과 조리개 링의 비교 영상이다.

 

초점 링 및 조리개 링 조작 비교 (피킹 활용) - XF35mm F2 R WR vs XF35 F1.4 R - XF35mm F2 R WR

 

초점 링 및 조리개 링 조작 비교 (피킹 활용) - XF35mm F2 R WR vs XF35 F1.4 R - XF35 F1.4 R AF

 

이런 XF35 F2의 AF 시스템은 동영상 에서도 부드러운 AF의 진화를 가져왔다. 확실히 신제품일수록 전체적으로 AF가 개선되는 느낌. 또한 동영상에서의 자동 AF시 소음도 거의 느끼지 못한다. 신경을 곤두서고 들어보면 약간의 쉭쉭 거리는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그것은 아주 정숙한 곳에서나 들릴 뿐, 일상에서는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래는 동영상 촬영중 자동 AF 를 보여준다. AF를 잡아내는 초점 작업이 많이 부드럽다.

 

 

동영상 촬영 중의 자동 AF 동작 (Full HD 60p)

 

풀타임 매뉴얼 포커스 지원

 

풀타임 매뉴얼 포커스 지원도 기본, 바디 내부에서 AF+MF 설정을 켜주면 된다. AF 후에도 초점 링을 돌려 임의로 초점을 수동으로 잡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초점 조작 반경이 넓어 조작을 세밀하고 여유롭게 가능해진다. AF 정확도 또한 뛰어나며 근거리 피사체를 우선으로 잡아내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의도한 것과는 다르게 앞쪽 피사체에 AF가 잡히는 경우를 대비하여 이 기능을 사용하기 좋다. AF는 내리는 함박 눈도 피해가지 않기 때문이다.

 


01. AF 촬영 (내리는 눈에 AF) / 02. AF후 MF 조작으로 배경에 초점 (AF+MF 설정)

 

9매의 조리개 날개, 원형 빛 망울, 18개의 빛 갈라짐

 

조리개 날개 9매를 이용해 배경 빛 망울을 표현하며 F2.0에서 중앙부는 완벽한 원형, 주변부는 타원형으로 표현되고 F2.2 부터는 모서리에 각이 생기기 시작한다.

 


01. F2.0 / 02. F2.8

 


01. F4.0 / 02. F5.6

 

조리개에 따른 중심부/주변부 배경 빛망울의 변화

01. F2.0 중심부/주변부 / 02. F2.8 중심부/주변부

 

01. F4.0 중심부/주변부 / 02. F5.6 중심부/주변부

 

빛 갈라짐은 조리개 날개 9매의 두 배인 18갈래로 나타난다.

빛 갈라짐 형태는 평범한 편인데. F11.0 이상에서 어느 정도의 빛 갈라짐 형태를 보이기 시작하고 조리개를 조일수록 얇고 길게 나타나게 된다. F16.0 에서는 제법 모양새가 보기 좋다. 후지필름의 LMO 프로세싱은 조리개를 조여도 우수한 해상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빛 갈라짐 표현을 위해서라면 F16.0 최소 조임이 좋다.

 


조리개 별 빛 갈라짐 형태

01. F2.0 / 02. F2.8 / 03. F4.0

 

01. F5.6 / 02. F8.0 / 03. F11.0

 

01. F11.0

 


필름시뮬레이션 활용

01. PROVIA/스탠다드 / 02. Velvia/선명 / 03. ASTIA/소프트

 

01. CLASSIC CHROME / 02. PRO Neg.Hi / 03. PRO Neg.Std

 

01. B&W / 02. 모노크롬+옐로우 필터 / 03. 모토크롬+레드 필터

 

01. 모노크롬+그린 필터 / 02. 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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